엄마에게 꿈을 샀다. 내일은 수능. 밤이 되니 춥고. 친구는 잘 있는지. 설상가상 친구가 병원에 입원했다.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급성맹장이라고 한다. 내일은 그녀의 딸이 시험을 치룰테고 아이의 마음은 어떨지 .. 날은 추워지고 친구들이 따뜻한 마음을 보여 주길 기대해 본다. 도무지 시끄러워서 책도 못읽겠고 아.. 일기 2008.11.12
선비답게 산다는것/안대회 이런 시국에 나는 이런 책이 마음으로 먼저 걸어온다. 그것은 알수 없는 일이다. "적당히 먹으면 편안하고 지나치게 먹으면 편치않다. 의젓한 너 천군이여! 입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이양연의 節食牌銘 "나는 혼자다. 오늘날의 선비 가운데 나처럼 혼자다니는 자가 있는가? 홀로 세상을 헤쳐 가니,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1.12
혼수상태의 친구남편을 보고 오다. 참 따뜻했던 햇살의 월요일. 남편이 컴을 a/s 받아다 주다. 지난 토요일 친구에게 다녀왔다. 그녀 남편을 보고왔다. 몇개의 줄이 그의 몸에 꽂혀 있었고 그래프가 오르내렸고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었다. 온통 몸은 부어 있었다. 그녀는 우리를 인도하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남편의 발만 만지작 거렸다.. 일기 2008.11.10
가을은 아무말도 필요 없었다. 이젤을 펼치고 싶었다. 어느이의 그림속에 있을 것 같은 가을 발길 닫는 곳 마다 아름다운 가을의 색채 모르는 길 그러나 그곳을 걸어야 할 것 같은. 사소한 풍경 2008.11.10
백야/도스또예프스키 그럴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행복을 기도해 주었다. 참담한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늙은 하녀와 언제나 그렇듯 회색빛그림처럼 살아가리라 한다. 사랑은 한사람일 수 밖에 없는것. 사람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그녀를 이해하지만 다..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1.10
오늘은 맑았다 잠시 비가올듯 흐렸음. 미국 마흔여덟살 오바마 멋진대통령당선되다!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매일마다 천원짜리 이천원짜리.. 그런 짜리를 파는 상인들이 있다. 매일마다 천리를 걸으며 그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며 허덕이며 하루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문득 내가 머무는 가게에 들어.. 일기 2008.11.05
주역周易 마음속에 마르지 않는 우물을 파라/심의용 "소인은 작은 선은 이익이 없다고 해서 하지 않고, 작은 악은 해가 없다고 여겨 쉽게 저지른다. 그러나 악이 쌓여서 숨길 수 없게 되고, 죄가 커져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계사전 "무엇인가를 먹거나 마시기 전에, 무엇을 먹고 마실지를 생각하기보다는 누구와 먹고 마실 것인가를 조심스레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1.05
다짐 화창한 11월 4일. 좋은날 가끔 잊습니다. 감사함을 잊습니다. 오늘 다시 돌아봅니다.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온기를 피워올리겠습니다. 매일 세수를 하듯 마음세수를 하겠습니다. 매일 청소를 하듯 마음먼지를 닦겠습니다. 쉽지 않을줄 압니다. 그러나 노력하겠습니다. 어느새 밤이 깊어갑니다. 어둠이 .. 일기 2008.11.04
느림과 비움/장석주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고 고요함은 시끄러움의 임금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하루가 다하도록 다녀도 짐 수레의 무거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그 아래를 보니, 수유영관, 연처초연 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비록 화려한 경치가 있어도 조용함에 처하여 초연하다는 뜻이겠지..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1.01
우파니샤드//이재숙풀어씀 귓속말로 전하는 지혜 "이 소금을 물에 담그고, 내일 아침에 와 보아라" 아들은 그대로 했다. 아침이 되자 아버지는 아들 슈웨따께뚜에게 말했다. "네가 어젯밤에 담가 두었던 소금을 꺼내거라." 아들은 아무리 찾아보아도 소금을 찾을 수 없었다. "총명한 아들아, 소금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소..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0.27
자전거 여행/김훈 사진 한장이 뇌리에 박혀 있었다. 가을물든 산을 배경으로 그와 자전거가 산을 바라보는 ..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고 그가 다시 생각났다. 오래전 문학회 수업때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이었다. 다시 읽으니 나또한 그의 자전거 뒤에 실려 한바퀴를 돌아온듯 하다. 창밖은 차갑고 투명하다. 가을비가..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0.24
인터넷 신문 종일비. 늦은 오후까지 인터넷 신문을 뒤적거리다 간신히 마음을 붙들고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 동반했다 후- 참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다. 내일은 어떠한 형국으로 몰아갈 것인가. 암울한 하늘이 가실줄 모르고 있다. .. 집으로 돌아오는 여자들의 구둣발소리가 무겁고 음악은 낮기만하다. 비는 이제 그.. 일기 200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