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치유되는 거리 우리몸은 70%가 물이라 했다. 그러한 이유인지 젖은 산길을 오르니 건조하던 몸은 온통 습기를 빨아 들이고 누군가 나를 스치고 지날때 문득 나무가 되어 가지를 사위로 뻗으며 후두둑 물방울이 떨어진다. 산딸기가 아닌 뱀딸기이다. 하나 입에 물려다가 먹어도 되는 것인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너무 .. 사소한 풍경 2008.06.27
관악산에서 얼마나 많은 손길이 있어 저렇게 빛이 나는 걸까 나는 또 얼마나 더 많이 닳아야 하는 것일까. 하늘 바람 햇빛 그리고 절간의 풍경소리에 익어가는 것들 마음뚜껑 열고 때마다 그 옆한자리 차고 앉아 있다보면 어느순간 나도 익은 사람 될까. 사소한 풍경 200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