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가는길 친구네 식당에서 사춘기 시절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다. 나는 그러할 때 늘 걸어간다. 차를 타고 들어가도 좋지만 걸어갈 때에 그 기분은 걸어보지 않은사람들은 잘 모를것이다. 혼자 걷다보면 아주 긴 길 같기도 하고 여기가 어디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늘과 호수와 너른 들판을 응시하며 좁다란 길.. 소박한 여행 2010.12.13
수원 행궁길 골목 벽화를 찾아갔는데... 중학교 일학년 우리집 막내와 모처럼 길을 나섰다. 아이에게 골목길 벽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수원의 행궁길 얘기를 잠깐 보았다. 그렇게 멀지 않아 마음편하게 길을 나섰는데.. 행궁길벽화를 찾아 수원역 관광안내소에 문의 하고 찾아갔지만 그들은 전혀 그곳에 대해 모르고 있.. 소박한 여행 2010.12.06
그리고 삼성산 삼성산으로 가는 길 지나칠 수 없는 모든 나무들.. 줄을 서고 조심조심 이런길이 너무 좋은 .. 이곳은 절대 둘 이상 지날 수 없는 바위사이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 아름다운 산길에서 새치기 하는 이들이 있었다. 연초록색 깊은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밤색 짙은밤색 ... 수채화 물감보.. 소박한 여행 2010.11.02
관악산의 가을 안양 예술 공원 염불사로 가는 길 삼성산 삼막사의 점심 국수 공양 행렬 단풍이 너무 예뻐서 그냥 모른채 지나칠수가 없었다. 자꾸만 카메라를 들이대는 엄마때문에 막내는 심기가 불편한 듯.. 근래들어 이렇게 많은 사람을 산에서 보긴 처음이다. 줄을 서서가야 했다. 굉장했다. 단풍의 반은 사람이다.. 소박한 여행 2010.11.02
친구들과 대구 갓바위에 다녀오다 생전처음 대구에 발을 내렸다. 친구중 한명에게 수험생 딸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수험생어머니들이 수없이 다녀간다는 갓바위에 오르기로 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나름 운치가 있음만을 얘기하며 환한 모습으로 즐겁게 올랐다. 다가올 갓바위계단에 대한 얘기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소박한 여행 2010.10.26
갯골, 석양이 지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숙연해 진다. 자연의 조화로움에 경건함이 스며들고 작고 작은 나를 돌아본다. .. 비운다. 절경은 먼곳에만 있지 않음을.. 그래도 꽤 걸었다. 돌아오는 길이 아이들에게는 멀었을 것이다. 맹꽁이와 금개구리에 관한 글을 표지판에서 읽으며 우리는 철퍼덕 앉는다. 석양을 .. 소박한 여행 2010.10.11
갯골길의 해가 질무렵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해는 서녘으로 기울고 있었고 바람은 이따금 불어왔고 나뭇잎들이 부딪치는 소리는 더없이 근사했다. 오랜만의 나들이 속에 아이들은 무슨생각을 할까? 종종 억지로라도 끌고 나오면 자연속에서 분명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 .. 알수없이 바쁜 마음을 모두 접고 가을볕에.. 소박한 여행 2010.10.11
갯골길 가을에 걸으면 더없이 좋은 길이다. 염전의 지난 흔적들과 빨간 식물들 그리고 갈대와 갯벌.. .... 어느자리이든 자리를 깔고 갈대흔들리는 소리와 물들어오는 소리를 들으며 그냥 누워있어도 참 좋겠다. 어느계절보다도 가을이 어울리는 길 생전 땅을 제대로 밟지 않던 녀석 고등학교 이학년 .. 시험이.. 소박한 여행 2010.10.11
늠내길 -2코스 갯골길을 걷다 늠내의 유래/ 한강유역 인근에 자리한 입지조건으로 삼국시대에는 지배국이 계속하여 바뀌는 운명을 겪은 현재의 시흥시. 백제의 영토였던 이곳은 고구려 장수왕 때 주인이 바뀌면서 잉벌노仍伐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뻗어나가는 땅" 이라는 의미를 지닌 잉벌노 당시 표현이 "늠내"이다. 또한 늠.. 소박한 여행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