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와의 이화동 2 화분에 심어놓은 고추가 얼마나 예쁜 풍경을 만들어내는지.. 골목과 사소한 화분과 자전거 한 대의 기막힌 운치.. 군만두 일인분의 반도 파는 착한 가게.. 운동화를 신지 않아 발이 조금 아팠다. 그래도 참 잘 나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녀온지가 한 삼년 된 것 같은데 조금 변한 곳도 있.. 소박한 여행 2013.07.15
둘째와의 이화동 나들이 이 세심한 배려... 문을 열면 누추한 신발장부터 살짝 보일터임에도 지나는 이들을 위해 이리 신경을 쓰는 사람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둘째... 오래되어 비도 샐지 몰라 하니 그래도 ... 한다. 이제 나의 둘째는 한 달 정도 있으면 군에 들어간다. 언제부터 엄마랑 어디 좀 다녀오면 .. 소박한 여행 2013.07.15
수원화홍문 그리고 지동 벽화 골목 골목이 좋다. 이런 풍경이 참 좋다. 그래서 걷는다. 걷다보면 사람을 만나는데 골목에 없어선 안 될 것은 사람인데 문득 만나면 보기 좋아 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풍경만 있을 땐 공허하다. 그곳엔 사람이 머물 때 안정적이고 나아가 평화롭다. 사람과 풍경, 풍경과 사람 그림의 완성이다. 소박한 여행 2013.04.23
수리산 가는길 병목안 길이 확 바뀌었다. 언제 이렇듯 단장을 해 놓았을까? 산속의 벤취는 양지 바른 곳에서 쉬었다 가라고 나를 부르고 있었고 다소 차가운 바람이었지만 복수초는 환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물했다. 내가 참 좋아하는 길.. 걷고 또 걷고.. 누굴까? 이리 좋은 집을 마련해 준 이는.. 사월 중.. 소박한 여행 2013.03.25
병목안 그리고 수리산 도무지 몸을 뺄 수 없던 휴일이었다. 모처럼 길을 나섰다. 종일 종종거리며 집안일로 휩싸여 있었으나 하던 일 그냥 모두 놓아두고 숲속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직 숲에는 가을이 채 도착하지 않은 듯 했고 이름모를 벌레소리만 요란했다. 그곳 가는 길에는 예전처럼 정겨운 모습들이 미소.. 소박한 여행 2012.09.24
의왕 왕송 못 길 /친구네 가는길 밤은 서서이 저쪽에서 걸어오고 있었고 우리는 그 밤으로 안개처럼 스며들어 갔다. 친구집 담벼락 창문은 열려있었다 그 밤에 누가 그녀의 이름을 부를까 싶었는지 몇번이나 불러야 했다. 다 늙은 여자의 이름이 누군가로부터 불리워진다는 것은 각별한 일이긴하다. 친구가 아니면 도무.. 소박한 여행 2012.06.13
대야미-수리산가는길 여기저기 깃발이 꽂힌후 납덕골 화실은 편의점으로 바뀌었다. 다른 때는 그 화실에 들려 뭘 아는척 그림을 둘러보곤 했는데 그날은 막걸리를 마실 일회용 컵 두개와 찐계란 두알을 샀다. 산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것이고 그 어느부분에 높은 고가도로가 난다는 것인가 ... 이상하게 변할 .. 소박한 여행 2012.04.17
갈치호수 그리고 수리사 가는길 막걸리가 굉장히 맛있는 가게다. 직접 담근다고 한다. 작년엔가 겉 모습만 단장을 한듯하다. 고객이 별반 없을 것 같은 겉과는 달리 가게 안에는 막걸리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집 안 마당 그리고 방까지 진을 치고 있다. 때문에 달랑 한 병만 사가지고 나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 소박한 여행 201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