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철지붕 아래서/ 오병욱 산문집 오병욱: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약 3년간 강남구 청담동의 갤러리 서미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오후에는 출근해도 되는 공인받은 게으름뱅이 큐레이터로 밤에는 인근에 있던 선후배 작업실을 돌아다니며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14
이화동 을 거닐다 세번째 벽화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골목과 골목사이 조그만 집들이 나를 불러댔다. 나는 고양이 처럼 가끔은 느리게 또 가끔은 빠른몸짓으로 움직여야 했다. 굉장한 땀이 솟는 일이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작고 좁은 길을 지나갈 때에 맛난 냄새들이 콩콩거리며 나를 따라다녔다. 아주 수수하고 다정.. 소박한 여행 2009.07.13
이화동벽화마을을 찾아서 두번째 이마을엔 특별한 것이 참 많았다. 오토바이가 많은것이 그중 하나다. 오토바이가 많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 이곳은 소박한 동네다. 소박한 동네에는 소박한 사람들이 많이 산다. 소박하다를 찾아본다.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하다." 그들이 굵은 나무가지에 앉아 책을 읽는다. 꿈같.. 소박한 여행 2009.07.13
이화동 벽화마을을 찾아서 1호선 서울역에서 환승- 4호선 <당고개행>혜화역에서 하차 - 1번출구<2번출구를 찾을수 없어>로 나와 몸을 돌려 방송통신대학을 끼고- 쇳대박물관.동숭교회 -낙산공원방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렸지만 길을 나섰다. 걸음을 떼기 시작하니 이러한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그를 위한 산행에.. 소박한 여행 2009.07.13
I have a dream~ 비가 뿌리기 시작했다. 음악의 우물속에 빠져있다. .. 다시 일어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되뇌이는 시간들.. 생각해 보면 모든 알수 없는 일들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나이가 들고서도 단단하지 못한 구석이 많다. 내일쯤 나는 아.. 일기 2009.07.11
인생의 급소를 찌르다/제임스기어리/강주헌 옮김 옮긴이의 글 중에서- "아포리즘은 흔히 '잠언'이라 번역되고 '잠언'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말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구약성서에서 지혜의 왕, 솔로몬이 남긴 글에 '잠언'이란 제목까지 붙여졌다. 아포리즘이 곧 잠언이라 하기엔 문제가 있다. 적어도 이 책의 정의에 따르면..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11
검은고양이 그러나 이 고양이에 대한 나의 혐오감과는 아랑곳없이 그놈의 나에 대한 편애는 더욱 커져만 가는 듯했다. 그놈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곤란할 만큼 끈덕지게 내 발뒤꿈치를 따라다녔다. 내가 앉아 있을 때는 의자 밑에 주그리고 앉아 있든지 내 무릎위에 뛰어 올라와 진저리나는 애무로 나를 핥아대는 .. 필사 2009.07.10
꾀꼬리 소리/ 이광수 오늘 아침에 첫 꾀꼬리 소리를 들었다. 오늘이 5월 19일, 우리 봉아가 나던 아침에 꾀꼬리 소리는 가장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그해 1927년 6월 1일, 내가 각혈을 하고 절대 안정의 병석에 누웠을 제 잠 아니 오는 밤, 또는 최면약을 다량으로 먹고야 가까스로 한잠 들었던 밤이 지나고 창이 훤하여 올 때.. 카테고리 없음 2009.07.10
굉장한 비 굉장한 비 모든 것을 삼킬 것 같던 세찬 비가 늦은 오후가 되면서 멈추었다. 참 다행이었다. 예전에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다. 여학교때. 그때 우리학교가 있던 도시에 홍수가 났다. 기억만으로도 그 물살이란 굉장한 것이었다. 하수도의 물이 역류하며 올라오고 빗방울은 정말 진주알만했다. 그때 나는.. 일기 2009.07.09
호오포노포노,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길/마벨카츠/박인재옮김 "당신이 깨달았다고 가정하세요. 당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가정하세요. 당신이 존재하는 그대로 완벽하다고 가정해보세요. 지금 숨을 깊이 들이쉬고 자신이 진실한 존재라고 가정해 보세요. 그러면 모든 것들이 이해될 것입니다. 어떤 것을 실제로 그렇다고 여기면, 그 경험의 진실은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