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무더위 퇴근때 나는 오랫동안 버스만을 고집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전철로 바꾸었다. 이유는 책을 읽기위해서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졌던 것이다. 갑자기 버스가 타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떠났다는 거리를 구경하고 싶어졌다. 오늘은 책을 덮고 버스에 올라야 하겠다. 여.. 일기 2009.08.04
사라져 버린 책 한권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다 며칠을 책을 찾아 사방을 헤맨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낭패다. 도대체 '세기를 넘나든 조선의 사랑'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가게에도 집에도 차에도 가방에도 어느곳에도 없다. 후 휴일에 빌려야 할 책을 한 권도 빌리지 못했다. 오래된 책 '무정'을 읽는다. 옛날책은 글.. 일기 2009.08.03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도원/첫번째 그를 모르는 사람은 별반 없겠다. 언제부터 그의 아침메일을 받았었다. 한권의 책으로 찬찬히 들여다 보며 귀한 말씀에 젖어든다. 참 감사한 책이다. 다시 들여다 보며 메모를 한다. 읽을 책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러나 서두르지 말아야지 차근차근 깊게 읽어야 하겠다. 누군가 선물해야 할 일이 있..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8.02
산을 타는 사람들은 . 산을 타는 사람들은/정운 산을 타는 사람들은 인심이 참 좋다 친구들끼리 모두함께 찍으려고 카메라를 부탁하면 몇번씩 셔터를 눌러준다 그것뿐만 아니다 잘못찍었는지 살펴보라고도 한다 누구든 거절하는 법이 없고 마음껏 베푼다 모든 것을 다 받아주고 베푸는 산 산에 다니다 보면 그렇게 되나보.. 글쓰기 2009.08.01
어릴적 친구들의 뒷모습 그렇군요/정운 어느새 우리 생의 절반이상 걸어왔군요. 그렇군요 조용한 뒷모습 수많은 이야기 들리는 군요 비둘기빛 여운 깃들어 있군요 그렇군요 삶의 애환 그림처럼 보이는군요 뒷모습 위해 잘살아야 하겠군요. 그렇군요 그저 산처럼 살아야 하겠군요 풍경과 사색 2009.08.01
어느 시인의 흙집일기/전남진 "쪽창의 자리를 잡은 다음 수평을 잡고 흙으로 고정시켰다. 이때는 수평자를 올려두고 작업해야 한다. 흙으로 고정시키다 보면 잡아놓은 수평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 그런데 왜 이다지도 풍경에 집착하는 것일까. 풍경을 바라보는 일, 마음속 풍경을 바라보는 일도 때로는 지독히 고통스러울..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31
인사 굉장히 더운날이었다. 졸음을 간신히 견뎠다. 무엇을 먹었을까 속이 좋질 않다. 매실을 한컵 먹으니 트림이 자꾸 나온다. 후- 예전에 알던 몽골 손님을 기다린다. 멀리 이사를 갔는데 그곳에 가게도 많은데 내게 와야 한단다. 그래서 난 이적지 기다리고 있다. 11시에 도착할 거란다. 애구- 누구라도 온.. 일기 2009.07.30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7월의 태양이 무엇이라도 녹일듯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다. 한쪽으로만 창이 있어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은 가게는 사막의 모래밭처럼 후끈하다. 모든 것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다. 에어컨도 켜지않고 누가 이기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오로지 책장만을 넘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생각지도 못했던 먼 .. 글쓰기 2009.07.30
세기를 넘나든 조선의 사랑/권현정 10년동안 이어진 우정 "불후의 천재, 시대를 잘못 만난 이단아, 구습에 얽매인 조선을 바꾸고 싶어한 혁명가,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던 기인...허균 앞에는 수많은 수식어들이 따라다닌다. 그러나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이 천재나 혁명가로 평가받은 것은 사실 현대에 와서다. 살..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9
제주 걷기여행/서명숙 "도보여행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이다. 차량으로 휙휙 이동하면 눈만 즐겁지만, 같은 장소라도 걸어서 가면 오감이 충족된다.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라이브 음악으로 들으면서, 목덜미를 간질이는 해풍을 트끼면서, 꽃향기를 흠흠 맡으면서 , 풀섶에 숨은 산딸기와 볼레낭 열매를 따먹으면서, 나비..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