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황문수 옮김 "사랑은 기술인가? 기술이라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 혹은 사랑은 우연한 기회에 경험하게 되는, 다시 말하면 행운만 있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인가? 이 작은 책은 사랑은 기술이다. 라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물론 사랑은 즐거운 감정이라고 믿..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6.27
내 속을 태우던 천일홍 해마다 화분에 천일홍씨앗을 뿌렸드랬다. 그리고 꽃은 예쁘게 가게 앞을 수놓았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꽃씨를 얻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4월에 뿌린 꽃씨가 도무지 올라오지 않았다. 득단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 엄마가 집에서 천일홍을 가져와 오늘 이 밤에 심은 것이다. 제발 잘 자라 주어라 천일홍.. 일기 2009.06.26
버스를 타는 이유 늦은밤 귀가길 나는 대부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릴때 하늘을 올려다 보곤하는데 그때의 시간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다. 깜깜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어쩌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을 희미한 별을 찾아 눈을 맞추기도하고 언덕위의 조그만 빌라들의 따뜻한 불빛을 보기.. 글쓰기 2009.06.26
세계 단편선 미국편 송승환 편저 소설에 몰입을 하지 못하면서 다시 들어 보았다. 단편모음이고 각편마다 해설이 있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 다독으로 시간을 채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뒤늦은 나이에 산란한 정신을 붙잡으려니 도무지 소화불량인 것이다. 지금 내 몸의 상태처럼 머릿속도 닮아가고 있다. 젊..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6.25
인생은 연극무대 폭염주의보 무거운 생각일랑은 접어두게나 어차피 인생은 無로 돌아가는것 채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우울해 하지 말게나 오늘이 좋질 않으면 어떤가 오늘의 주제는 그것이었을 뿐이네 자네는 최선을 다했네 우리는 '인생'이라는 연극 무대의 주인공이라네 다만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면 된다네 자 .. 일기 2009.06.24
야간열차 /꿈꾸는 여행자의 산책로<에릭파이/김민정> "프랑스 속담에 "떠나는 건 자신을 죽이는것" 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을 자주 할 수록 명이 짧아진다는 얘긴데, 내게는 흰소리로만 들린다. 왜냐하면 나는 열차에 올라탈 때마다 되살아나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데죄 코스톨라니. "이 이야기는 여행기 아닌 여행기다. 길 따라 이어지는 이야기.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6.23
한주 첫날의 일기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했던가. 어제도 세끼 모두 죽을 먹고 괜찮았다. 점심때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약을 다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위가 부은 것이란다. 잘 달래야 한다는데 나는 또 서둘렀나보다. 다시 흰죽만 먹어야 하나보다. 어제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사진을 들여다보니 생생.. 일기 2009.06.22
삼청동 길을 거닐다. 그 마지막 '삼청동 지도' 다 작품이다. 정독 도서관에 들렀다. 우리 학교다닐적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반갑기만 했다. 옛친구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보았더라면 수많은 얘기가 오고 갔을 것이다. 나는 혼자 한참 들여다 보면서 웃음만 지었다. 교련복 모자 ..가방.. 가난하기 이를.. 소박한 여행 2009.06.22
삼청동길을 거닐다. 그 다섯번째 언덕위에 빼곡한 집들.. 단정한 길 이 길에 들어서면 예쁜가게들 처럼 예쁘게 걷게 된다. 살짝 엿보는 가게 실내.. 카메라에 이상이 있나보다. 봉숭아 가 벌써 피었다. 이가게는 멍멍이가 지키고 있나보다. 서너살 여자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분홍색 천막.. 유리창의 흰글씨도 소녀처럼 예쁘고.. 길.. 소박한 여행 2009.06.22
삼청동 길을 걷다 . 그 네번째 아주작은 타일로 처리를 했다. 참 예뻤는데 사진상엔 잘 보이지 않는다. 반 지하.. 청동느낌은 좋았다. 간판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했다. 천막이 커피색이나 조금짙은 녹색이었다면.. 고급 음식을 파는 곳은 다르다.. 저 담벼락은 조그마한 돌들을 철망에 가득 넣어둔 것.. 내가 참 좋아하는 분위기의 .. 소박한 여행 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