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고양이 이 잔인무도한 행위를 저지른 바로 그날 밤 나는 불이야,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침대 커튼이 불길에 싸여 있었고, 집 전체가 활활 타고 있었다. 아내와 하인과 나는 간신히 불더미 속에서 피해 나왔다. 집은 폭삭 타버리고 말았다. 내가 가진 건 재산이 날아가버리자 나는 절망에 빠져 버리고 말았.. 필사 2009.07.09
검은 고양이/애드가 엘런 포 내가 이제부터 쓰려고 하는 가장 끔찍 스럽지만 역시 가장 솔직한 이야기에 대해서 믿어주기를 기대하거나 간청하지 않는다. 내 자신도 믿지 못하는 사건을 믿어주기를 기대한다면 그거야말로 내가 미친 것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미친것도 아니고-분명히 꿈을 꾸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내.. 필사 2009.07.08
일기 장마.. 그러나 햇님 일기/ 내일 쓸거야 내일 쓰지뭐 하다가 어느새 여름방학 끝나기 직전이네 방바닥에 엎드려 이야기 쥐어짜네 날짜 셈하고 요일 맞추고 아, 이런 틀렸어 아니야 어디서 잘못된거지 달력까지 떼어다가 빗금긋고 손가락 헤아려도 아귀가 안맞네 동아연필 뒤에 달린 지우개 정말 예쁘게.. 일기 2009.07.07
새뮤얼 스마일즈의 자조론/공병호 평역 공병호가 읽은 자조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이 한문장으로 대표되는 자조自助,self-help정신의 대명사가 바로 1812년 스코틀랜드의 해딩턴에서 태어나 1904년 까지 활동했던 새뮤얼 스마일즈라는 사람이다.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진정한 도움이 되는 것은 우연..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07
이정하 부치지 못한 편지/ 그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은 그 이상 내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설령 그것이 헤어짐을 뜻한다 했어도 그랬습니다 그대를 보내고 나서도 내 마음에 걸린 것은 그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데 있었습니다. 그대의 밝은 웃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카테고리 없음 2009.07.07
서울 사용설명서 2084/이현수 환유의 풍경 "모든 것이 소멸된다는 말은 슬프다. 그러나 어찌 보면 슬픔이 있기에 즐거운 것이 있는것 아니겠는가. 죽음이 있기 대문에 생명이 있고, 시작이 있기 때문에 끝이 있다. 소멸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직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직선이라..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7.06
인사동 그다지 많은 돈을 들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것또한 마찬가지이다. 책에서 나왔던 모습 그대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얼마나 유치한가. 그러나 근사하다. 마음에 쏙 들어온다. 천편일률적인 간판은 가라. 지붕위의 풀밭 ... 메모해야 하겠다. 첫오름길 둘째 오름길 .. .. 사람들이.. 소박한 여행 2009.07.06
북촌에서 삼청동으로 삼청동에서 인사동으로 그렇게 아쉽게 북촌의 길은 끝이 나 버렸다. 배도 고프고 발도 아팠다. 죽으로 연명하던 시기가 끝났다. 무언가 매콤한 것을 먹고 싶었다. 그 유명하다던 섬청동 떡볶기 집으로 들어가는데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순번을 누군가 큰 소리로 부르고 있었다. 돌아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역으로 향하다 말.. 소박한 여행 2009.07.06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다녀오다. 세번째 맹사성 집터 그곳의 뒤란 계단에서 한장.. 맹사성의 집터에서 바라본 ...여기가 어느 산이라고 했던가. 북악산과 그뒤에는 북한산 낙산 그리고 남산 또... 서울은 그렇게 사방으로 산이 둘러 쌓여 있었고 이 터는 사방의 산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박물관 내부. 맷돌에 대한 이야기를 안내자께서 해주셨.. 소박한 여행 2009.07.06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 을 다녀오다. 두번째 참 계단 이쁩니다. 사실 이리로 올라 갔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가회동 31번지로 나는 가야 했는데..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 올라갔습니다. 이곳은 굉장히 .. 한옥의 귀품은 그 어떤 말로도 모자랄듯 합니다. 가만 바라만 보고 있어도 잔잔한 바람이 스며듭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오랫동안 이 모든 .. 소박한 여행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