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통째로 날아갔다. 공을 들여 쓴 글이 통째로 날아갔다. 다시 글을 써보나 그때의 기분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그때 들었던 음악을 찾아 계속 들으며 그때의 분위기를 찾고자 애를 쓰고 있다. 참으로 선택의 순간도 빠르고 행동도 그에 못지않은 나 때문에 한숨만 나온다. 그러나 어찌하랴 다시 쓰는 수밖에.. .. 일기 2013.05.10
매력적인 바운스 어느새 목요일 밤도 깊어간다. 조용필의 바운스... 음악을 듣는다. 어쩌면 이렇게 마음을 잡아당기는지 모를일이다. 아이들말처럼 완전 그야말로 완전 빠져든다. 신기한 음악.. 알 수 없는 힘.. 그것에 빨려들어가며 나는 오늘 내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하나씩 지우개로 지워.. 일기 2013.05.02
월요일 어느새 월요일의 밤이 깊어간다. 하루종일 한쪽눈에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처럼 신경이 쓰여 뭔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안과에 가야 하는 것인가 하다가 찾아보니 안구 건조증의 한 증상이라고 한다. 예전에 처방받아 두었던 인공눈물 몇 방울을 넣어보았다. 그래도 나아지는 증상이 없.. 일기 2013.04.15
추운 겨울 내내 튼튼했던 내 몸이 .추운 겨울 내내 튼튼했던 내 몸이 봄이 드는 요즘 이상 현상을 비추고 있다. 감기가 걸린 것이다. 조그만 약 한 알에 맥을 못 추고 간신히 오늘을 버틴다. 친구들이나 누군가 콜록 거리면 그렇게 면역성이 없어서야... 하면서 핀잔을 주곤 했다. .. 아무런 할 말이 없는 나는 겨울조끼를 입.. 일기 2013.04.09
쑥 부침개 어제 아침 산책길에 불현 듯 쑥 부침개가 너무 먹고 싶었다. 수수꽃다리님 공간에서 그 부침개 얘길 얼핏 들었다. 휴일 쑥을 뜯을 까 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이 나던지.. 쑥떡이나 쑥버무리는 이맘때면 뜯어다 해서 먹곤 했다. 처음 들어본 쑥 부침개 얘기... 여유는 없었지만 산책시간을 줄.. 일기 2013.04.05
일기 개미마을 스님께서 묵언수행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그러고 보니 나도 여기 저기 말을 많이 남긴듯하다. 말을 많이 하면 속이 허전하다. 그래서인지 가벼운 나를 느끼기도 한다. 출근하면서 내실 가꾸기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었다. 마음먹은 그 절반도 행하지 못했다. 어느새 밤이 깊어가.. 일기 2013.04.02
..... 오늘은 시아버님 49재날이다.<49재는 49재라 써야 한다고 한다. 49제가 아니라..> 그런데 나는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친구가 주문한 물건이 있는데 찾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난 한다고 했는데 .. 모두가 한마음이면 얼마나 좋을까만 서로 입장.. 일기 2013.03.27
사람의 그릇 사람이란 저마다 그릇의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어제와 오늘 나는 열정적으로 살지 않았는지 한번은 계산을 두 번 해 보지 않아 실수를 초래해서 큰 손실을 보았고 또 오늘은 조금 더 진취적으로 생각을 하지 못해 또 한분의 손님을 잃었다. 두 가지 일을 연실 치르고 나니 타고난 사.. 일기 2013.03.12
건강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신장은 더 이상 손을 쓸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 그 증후가 나타난다고 한다. 몸이 붓는 것, 거품이 이는 소변... 이것은 빨리 신장을 살펴봐 달라는 신호란다. 조금 더 먹는 것을 줄이고 좀 더 싱겁게 먹어야 하겠다. 병원에 다녀온 남편이 일주일째 술을 먹.. 일기 2013.03.04
꿈 멀어진 친구 꿈을 꾸게 되는 날이 있다. 그 날은 유난히 손님의 출입이 많다. 오늘도 그러한 날들 중 한 날이다. 일주일전에도 나타나더니 어제도 나타났다.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내게 좋은 일이 생긴 것을 보면 아마도 친구는 나를 꿈에서라도 도와주고 싶은 .. 일기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