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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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영 2013. 3. 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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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아버님 49재날이다.<49재는 49재라 써야 한다고 한다. 49제가 아니라..>

그런데 나는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친구가 주문한 물건이 있는데 찾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난 한다고 했는데 ..

모두가 한마음이면 얼마나 좋을까만 서로 입장이 다르니 그러할 수 없나보다.

이적지 쌓아온 우정에 금이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아침에 문자를 보냈음에도 답변이 없다.

바쁜 것인지 아니면 마음을 상하게 한 나 때문에 그런 것인지...

기다려 보기로 한다.

..

어제 늦은 밤과 이른 아침 사실 준비는 다 해놓고 왔다.

형제들도 종교가 다르니 오지도 않을 것이니 문제는 되지 않지만

...

마음이 좋지 않다.

집에 전화를 하니 다 차려놓았다고 한다.

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얘기하니 혀를 찬다.

할 수 없다. 신용이 더 우선이니..

 

어제 오늘 시낭송을 계속 듣고 있다.

심리학자의 말씀대로 내가 읽는 것도 좋았는데 또 다른 느낌으로 스며든다.

찾아 듣도록 해야 하겠다.

시낭송을 들으며 마음을 안아주어야 하겠다. 친구를 기다려야 하겠다.

집일이야 식구들 있으니 모두가 알아서 하겠지..

 

아버님 돌아가신지 49일째 되는 날 ..

이제 아버님은 좋은 곳으로 가실 것이다.

항상 며느리가 잘 하지 못해도 웃는 얼굴로 잘 될 거라며 아이들도 잘 될 거라 하셨다.

큰 녀석 대학 들어가는 것 보고 가신다더니 녀석이 학교 들어가고도 군대 다녀오고도 몇 년 사셨다. ..

아버님 가시는 길 기도해드려야 하는데 친구와의 오해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아버님. 생전에 잘 하지 못하고 이렇게 해야 무슨 소용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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