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큰 게 어른이야' 매우추운 날씨. 가끔 '맛동산'이 무지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 과자의 역사는 매우 깊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내게 내려오는 친정엄마에게 그것을 사달라고 했다. 엄마는 내것을 사면서 집에 있는 막내동생것도 사들고 오셨다. 글을 정리하며 나는 한봉지를 먹어버리.. 일기 2010.01.23
친구 다른도시에서 사는 친구가 들렸다. 손에는 제과점 빵이 한 보따리 들려있다. 맛난 커피까지 사왔다. 손도 크지 어찌 그리 많이 사 올수 있는지 나는 꿈도 꾸지 못하겠다. 막내동생도 주고 나는 며칠이나 먹어야 하겠다. 토요일에도 다른친구가 들렸다. 한시도 가게에서 몸을 뺄 수 없는 나인줄 알기에 .. 일기 2010.01.18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이상한 드라마에 종종 휘말리곤 하는 나를 보고 친구 은실이는 밝고 재미있는 ..하이킥을 보라고 했다. 오늘은 '지붕뚫고 하이킥' 재방송을 보게되었다. 두손놓고 보았다. 조금은 가벼운듯 하지만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고 때로 감동도 실리고 저마다 예쁜 사람들의 모습에 젖어들어 즐거운 시간.. 일기 2010.01.16
모든 것이 얼어서 2004년 이후 최고의 추위란다. 화장실 가는 것도 두렵다. 점퍼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그곳에 간다. 옆집도 주인 혼자 앉아있고 또 옆집은 벌서 퇴근했다. 화장실물이 꽁꽁 얼어버렸다. 누군가 써붙여 놓았다. "수도고장, 작은일만 보세요" 우리가게 처마근처에서도 종일 물이 샜다. 알고보니 이층의 하.. 일기 2010.01.13
당신이 행복하다면 또 며칠 추워진단다. 영하 10도. 어제 일이었다. 어떤 남자가 저녁 무렵 황급히 문을 열더니 차가 자꾸만 눈에 미끄러져서 그러니 부삽이 있으면 빌려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참 난감하겠다 하고 주저없이 빌려주었다. 퇴근시간이 다 되어도 부삽을 빌려간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 <그래요. 당신이 .. 일기 2010.01.12
치과 가는 일 년말에 이것저것을 마무리 하면서 치과에 다녀왔다. 의사선생님께서 한번 더 나오라고 했다. 약간 썩은 이가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눈도오고 춥고 해서 미루고 있었다. .. 치과에 가는일은 정말 싫은 일이다. 오늘은 마음먹고 미루던 일을 해치웠다. 오만상을 찡그리며 치료를 받았다. 어쩌면 .. 일기 2010.01.08
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불광불급 ... 음악에 미친 한 남자의 얘기를 보았다. 이영칠 지휘자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동구권에서 클래식 음악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정말 굉장한 한국인 지휘자였다. 그는 우리나라 호른의 최고 연주자였다. 어느날 그에게 기막힌 절망의 순간이 불현듯 다가왔다. .. 일기 2010.01.07
불안한 미래 이럴 수가.. 2층의 눈이 녹아 떨어지면서 고드름을 만들어 버렸다. 아침 셧터를 올리는 막대로 고드름을 떼어내고 얼어붙은 문을 올렸다. 정말 걱정이다. 내일은 더 춥단다. 그리고 모레는 절정을 이룬단다. 손님의 발길도 끊기고 길은 온통 얼어붙었고 이젠 지하철 탈 생각도 못하겠다. 전세계가 기상.. 일기 2010.01.05
와 - 103년만의 최대폭설 103년만의 최대폭설량이라고 한다. 아침 눈을 떴을때 나는 기온이 올라가서 안개가 끼인줄만 알았다.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는 것을 보니 장난이 아닌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런.. 걸어걸어 도서관에 빌린 책을 가져다 주고 버스를 탔지만 고작 10분이면 걸리는 거리를 몇분에 도착한 것인지.. 사실 .. 일기 2010.01.04
화이팅! 2010년 첫일기 새날이 열렸다. .. 겨우 9시가 넘어가는 시각에 하품을 하고 있다. 문을 연 곳이 많지 않다. 거리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뉴스에선 스키장 소식을 전한다. 다들 그렇게 떠났나 보다. 그제보다 어제보다 덜 춥다는데 발은 시렵다. 이제 그만 접고 집에 돌아가야 할 것같다. 이렇게 손님을 기다리.. 일기 201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