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다림영 2010. 1. 16. 14:35
728x90
반응형

 

 

 

이상한 드라마에 종종 휘말리곤 하는 나를 보고

친구 은실이는 밝고 재미있는 ..하이킥을 보라고 했다.

오늘은 '지붕뚫고 하이킥' 재방송을 보게되었다.

두손놓고 보았다.

 

조금은 가벼운듯 하지만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고

때로 감동도 실리고 저마다 예쁜 사람들의 모습에  젖어들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눈물을 훔치며 보며 많이 웃었다.

 

즐거운 얘기를 종종 들여다 보아야 하겠다.

온통 이상한얘기에 알수 없는 주인공들의 복수극에 휘말려 밑도 끝도 없이 인상을 쓰게하는

드라마에 정신을 팔기도 하는 아줌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며칠 우울속에 갖혀 있었다.

어쩌면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갑자기 자살 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하기도 하고 내 앞날이 암흑처럼만 다가오기도 하고

온통 걱정으로 휩싸인 나날이어서 가족들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임을 알면서도,

꼭 걱정해야 할 것은 4%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난 이상한 드라마들 앞에서 더욱 우울해 했고 모든 일을  앞서 걱정만 한 것이다.

어쨌든 난 존재하고 있고 건강하지 않은가!

 

 

재밌는 이야기를 들여다 보고 나니 마음이 환해졌다.

기온도 올라갔다. 햇살도 눈부시다. 사람들의 차림도 가벼워졌다.

모든것이 밝은 모습이다.

 

인생 별것 없으리라.

그냥 웃자.

재밌는 얘기 가끔 들여다 보며 '하하하' 하고 웃고 또 눈물 한방울 흘리며 감동스러워 하고...

미리 걱정하지 않아야 하겠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겠는가.

 

 토요일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못보겠지만 다른 재밌는 프로를 가끔 들여다 보며

걱정은 척척 접어두고  

가끔 그냥 하얗게 웃고 또 웃어야 하겠다.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큰 게 어른이야'  (0) 2010.01.23
친구  (0) 2010.01.18
모든 것이 얼어서  (0) 2010.01.13
당신이 행복하다면  (0) 2010.01.12
치과 가는 일  (0) 20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