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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도시에서 사는 친구가 들렸다.
손에는 제과점 빵이 한 보따리 들려있다. 맛난 커피까지 사왔다.
손도 크지 어찌 그리 많이 사 올수 있는지
나는 꿈도 꾸지 못하겠다.
막내동생도 주고 나는 며칠이나 먹어야 하겠다.
토요일에도 다른친구가 들렸다.
한시도 가게에서 몸을 뺄 수 없는 나인줄 알기에
내가 좋아한다고 막걸리 한병과 안주꺼리를 사왔다.
그친구는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다.
나는 친구에게 와인을 따라주고 세상얘기를 나누었다.
난 누구에겐가 이렇듯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한아름 안겨주며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인지..
그저 나 힘들다고 연락두절하고 이렇듯 가게에만 박혀 나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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