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anger/ 탁닛한/최수민 옮김 얼마전이었다. '화' 를 참지 못한 친구로 하여 싸움이 벌어지고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경우를 보았다. 들어보면 사실 한사람이 '잘못했다' 하면 끝날일이었고 또 다른 한사람이 '선은 이렇고 후는 이래서 너무 서운하더라' ..이런식으로 했다면 아무일이 없었을 테고 다음에도 충분히 환한 얼굴로 만날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25
심리학의 즐거움/마음이란 무엇인가/ 크리스라반 그런 친구가 있었다. 학교 선생님인 친구였는데 심리학 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냥 멀게만 생각했고 그저 대단하구나 했다. 많은 사람과 상대하는 일이란 어려울 것이다. 특히 아이들.. 그러나 모든 관계에 있어서 작은 규모의 가족 부터 크게는 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 이웃.. 모두가 저마다 어떤 관계속..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25
이른아침 배추 열다섯 포기 김치를 담그며 다섯시였다. 문은 반쯤 열려 있었고 부엌에서는 물소리가 하염없이 들려왔다. 누가 문은 열어놓은 것일까 나의 시계는 계속 울려대고 있었고 나는 일어났지만 일어나기 싫었다. 책을 읽을 때보다 더 빨리 일어나게 된 것이 약이 올랐다. 부러 문을 열어 놓았지 싶었다. 다 알아서 하는데 들어라 하고 .. 일기 2008.08.23
P178~ 삼대가 아파트에 살면 노인은 불편하다고 한다.그래서 아파트 노인들은 단지 안에 있는 노인정에 모여 일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무로한 시간을 때운다. "남은 음식을 버리지 말라고 했더니 며느리가 분리 수거를 하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그 분리 수거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한 노인이 이렇게 말.. 필사 2008.08.23
토요일 같기만 한 금요일 비는 뿌려대고.. 어느새 또 아홉시가 넘었다. 동네는 점점 더 암흑으로 변해가고 있다. 팔월말까지 모두 정리가 된다하니 시원하기도 하지만 걱정스럽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면 불빛이 환한 거리가 되겠지만 그 사이 견디는 날들이 쉽지 않으리라. 오늘은 꼭 토요일 같기만하다. 사진관도 불이 꺼져있고 부동산도 그렇.. 일기 2008.08.22
소설 퇴계 이황/김성한 "퇴계 이황" 을 읽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소설 보다는 사실 그에 대한 업적과 기타 실제 이야기들을 읽고 싶었다. 조그만 도서관엔 이 책 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뒤저보나..소설은 그렇다. 그에 대한 글을 찾아보았다. 퇴계의 가정생활 퇴계는 스물한살에 김해 허씨에게 첫 장가를 들었는데, 허씨..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22
P168~ 이처럼 세상이 무섭게 된 것은 가슴속이야 썩어 구린내가 나든 말든 비싼 보석으로 목걸이를 걸치고 은행금고 에 돈이 많으면 된다는 현대인의 기질 탓이다. 노자여! 갈포옷을 입고 서울에는 오지 마라. 헐벗은 거지라고 내치고 말뿐 현대인은 그대가 가슴에 품고 있는 도덕이란 옥을 모른다. <원문.. 필사 2008.08.22
조그만 마음속에 천당과 지옥이 조그만 마음속에 천당과 지옥이 어제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의 나의 오늘이다. 그럴 것이다. 매일 같이 똑 같은 기분속에 산다면 세상사는 맛을 어디서 찾는 단 말인가 그래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어서 잊을 것은 잊고 웃을 일은 실컷 웃는... 오늘은 왜 이렇게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지 모르.. 일기 2008.08.21
여물어 가는 계절에 .. 다정한 저녁이 머물무렵이었습니다. 낮은 구름이 갑자기 소리를 내며 몰려왔습니다. 중앙로를 점령할 듯 진군 합니다. 근사한 해병대 차는 저녁이면 그렇게 '붕붕붕붕' 큰소리로 호령을 하며 흰 구름을 만들어 내고 조그만 동네 골목골목을 누빕니다. 꼬맹이들은 진정 구름이 한바탕 내려온듯이 그 뒤.. 사소한 풍경 2008.08.20
삶을 견뎌내기/헤르만헷세/유혜자 그의 글이 나는 참 좋다. 수월하게 시냇물 처럼 읽혀지곤 한다. "고통을 잘 이겨내는 방법을 아는 것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통을 통해 힘이 솟구친다. 고통이 있어야 건강이 있다. 사소한 감기에 걸렸는데 어느날 갑자기 푹 쓰러지는 사람은 언제나 '건강한 ' 사람들이다. 그..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