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화anger/ 탁닛한/최수민 옮김

다림영 2008. 8. 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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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이었다.

'화' 를 참지 못한 친구로 하여 싸움이 벌어지고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경우를 보았다.

들어보면 사실 한사람이 '잘못했다' 하면 끝날일이었고

또 다른 한사람이 '선은 이렇고 후는 이래서 너무 서운하더라'

..이런식으로 했다면 아무일이 없었을 테고 다음에도 충분히 환한 얼굴로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시는 안볼 것처럼 으르렁 대더니 다음에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또한 어떻 '화'로 인해 마음고생을 오랫동안 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나의 잘못임을 깨닫고 사과를 하였지만

그친구는 그 전의 환했던 우정으로 돌아 갈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과를 받아주었지만 말이다.

 

한번 더 참고 그것도 안되면 두번 세번 네번이라도 마음을 눌러 볼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닐일들인 것이다.

이제 마음 고요한 내가 되었다. 그러나 다시는 그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실을 앍고 있다.

그러나 나는 지속적인 수행으로 나를 다스리며 온화한 눈길로 친구를 바라볼 것이다.

 

 

나는 지금 상당히 달라진 사람이 되었다.

그 이전과는 너무도 다른 마음의 소유자가 되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 나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무엇이든 애를 쓰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음과 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더욱 깊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만약 당신의 집에 불이 났다고 쳐보자. 그러면 당신은 무엇보다 먼저 그 불을 끄려고 해야 한다. 방화범의 혐의가 있는 자를

잡으러 가서는 안된다. 만약 집에 불을 지른 걸로 의심가는 지를 잡으러 간다면 그 사이에 집이 다 타버릴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당연히 먼저 불부터 끄고 봐야 한다.화가 치밀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계속 그와 입씨름을 한다면 그것은 마치 불이 붙은 집을 내버려 두고 방화범을 잡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

행동이다.

 

다행히부처는 우리에게 우리안의 불을 끄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도구들을 주셨다. 의식적인 호흡, 의식적으로 걷기, 화를 끌어안기

우리의 지각의 본성을 깊이 들여다보기,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봄으로써 그 사람도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방법들은 매우 실질적인 것이고 그 모두가 부처가 우리에게 직접 전해준 것이다.

 

의식적으로 숨을 들이쉬면 공기가 몸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알게되고, 의식적으로 숨을 내쉬면 몸안에서 공기가 바뀌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공기와 몸을 자각하게 된다. 그렇게 단 한번만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면 자기 자신과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자각

하게 되고, 세번 반복하면 그 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지 않을 때 는 늘 걷는다. 그러나 어디로 걸어가고 있는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우리는 이미

목적지에 도착한 셈이다. 한걸음을 디딜 때마다 우리는 현재의 순간에 도착할 수 있고, 정토 혹은 신의 왕국으로 들어설 수 이�.

발이 땅에 닿는 순간을 자각하고 , 또 호흡을 자각하면서 걸어보라. 그러면 한번의 들숨 혹은 날 숨 동안에 몇걸음을 편안하게 걸

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숨을 들이쉴 때는 "인in" 이라고 말하고 내쉴 때는"아웃out"이라 고 말해보라. 그러면 걸으면서 명상을

하는 것, 즉 보행 명상을 하게 된다.

 

그것이 습관이 되게 하라 그것은 우리가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힘을 갖고 있다.

 

화가 치밀때마다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보라. 화가 났을 때는 얼굴이 일그러지며,남에게 보여주기도 민망한 꼴이된다.

수백개의 안면근육이 극도로 긴장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이 마치 곧 폭발하려는 폭탄처럼 보일 것이다. 더군다나 붉으락

푸르락 잔뜩 화가 난 얼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럭 겁이 나게 한다. 화가 난 얼굴은 타인에게 위협적인 것은 물론, 스스로도 매우

흉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화가 몹시 났을 때는 얼른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보는 것이 마음을 진정 시키는 데 매우 유익하다. 그것

은 자각을 일깨우는 종소리와도 같은 것이다.

 

화라는 꽃이 봉오리를 열게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동안 자각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그것은 마치 감자를 삶는 것과 같다. 감자를

삶기 위해서는 감자를 냄비에 넣고 뚜껑을 덮고 불위에 올려 놓는다. 그러나 아주 센불이라고 하더라도 5분만에 꺼버리면 감자가

제대로 익지 않는다. 감자를 충분히 익히기 위해서는 적어도 15분이나 20분쯤 가열을 해야 한다. 그리고 냄비 뚜껑을 열면 잘 익은

감자의 향기로운 냄새가 피어난다.

 

화도 감자와 꼭 마찬가지이다. 시간을 들여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 처음에는 화도 날감자와 같다. 우리는 날감자를 그대로 먹지 않는다.

화는 우리가 즐길 만한 것이 아니지만, 그러나 잘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다시 말해서감자를 익히듯이 잘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이해와 애정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할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위대한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누구나 화라는 쓰레기를 애정이라는 꽃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 대다수는 불과 15분안에 이일을 해낼 수 있다. 그 비결은 호흡과 보행과 늘 자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각의 에너지가 발생

해서 화를 감싸안게 된다.

 

그윽한 마음으로 화를 감싸안아야 한다.  화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우리의 아기다. 화는 우리의 위장이나 폐와 같다. 위장이나 폐에 질환

이 있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떼어버릴 수 없다. 화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을 잘 보살 필 수 있다는 것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게 화내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라- 타인과 의사를 교류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수련이다. 타인과 의사를 교류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선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그 방법을 특별히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줄 능력을 상실했을 때가 있다.

타인이 참으로 쓰리고 아픈 말만을 해대면서 남을 비난하고 경멸하고, 그래서 그의 말을 더이상 듣기가 지겨워질 수 있다.  그럴 때는

더 이상 그의 말을 들어줄 수 없다. 그리하여 그를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 사람의 말을 들어줄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피하는 것은 그의 말을 듣는다는게 두렵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서 내가 고통을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를

피하면 또 오해가 빚어질 수 있다. 그 살마은 내가 자기를 경멸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또 엄청난 고통이 빚어질 수 있다. 내가

그를 피하고 무시한다는 인상을 줄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항 그 사람을 대면할 수도 없고, 마냥 피하기만 할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

에 빠진다. 그럴 경우에는 그와의 의사교류의 길을 다시 트기 위한 훈련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특별히 훈련을 해서

그의 말을 끝까지 깊게 들어주어야 한다.

 

.나는 반드시 늙는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업삳.

.나는 반드시 질병에 걸린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없다.

.나는 반드시 죽는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없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것은 모두 그대로 있어 주지 않는다. 그것을 피할 길은 없다. 나는 아무것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 나는 빈손으로 왔으므로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 행동만이 나의 진정한 소유물이다. 나는 내 행동의 결과를 피할 길이 없다. 내 행동만이 내가 이 세상에 서 있는 토대다.

 

편지는 끊어진 관계를 이어준다-편지를 쓸때는 철저히 솔직해 져야 한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힌 채로 사랑과 평화의 말로 편지를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 "사랑하는 친구에게. 난 어쩌면 그릇된 판단 때문에 마음이 아팠던

것인지도 몰라. 지금내가 이편지에 쓴는 것도 실은 사실이 아닐지도 몰라. 그렇지만 그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 그래서

마음이 너무도 아팠어. 내가 지금 이 편지에서 하는 말이 나의 오해에서 나온것이라면, 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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