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2~ 시비를 걸면 험을 잡아 트집을 걸게 되지만 서로 어울리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어 좋은 일을 두 배로 늘리고 궂은 일은 반으로 줄인다. 백지장도 서로 맞들면 가볍다고 하지 않는가!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고 하지 않는가! 서로 돕고 보살피면 쉽게 이루어진다. 세사람만 모여도 그 중에 선생이.. 필사 2008.08.13
기적 한때 비. 몹시 무더움. 화요일 그러고 보니 나에게도 만만치 않은 기적이 있다. 어쩌면 나도 친구처럼 식당에 나가 일당을 받으며 일할 수도 있었고, 어쩌면 옆집아줌마처럼 공장에 나가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야근수당을 셈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처럼 노동을 하고 있었다면 나는.. 일기 2008.08.12
돌탑 사람들은 이곳을 지날 때면 저마다 돌맹이를 주워 얹습니다. 오래된 사소함은 탑도 아닌 작은 산이 된 듯 합니다. 푸른소망들이 어디선가는 이루어 지고 있을 겝니다. 스님의 돌탑 같습니다. 맨질맨질한 스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바위 밑에도 사람들의 자잘한 소망들이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나또한 .. 사소한 풍경 2008.08.12
p137~ 제 67장 사랑하라 검소하라 겸허하라 인간이여!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그대는 부자가 되고 싶은가? 누가 이렇게 묻는 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부자인가? 이렇게 묻는다면 아마도 돈이 많은 것이 부자라고 대답할 확률이 제일 높을 것이다. 돈이 얼마나 많아야 부.. 필사 2008.08.12
감사합니다 이 더위에 이 빗속에 다만 한분의 손님이라도 걸음하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삶의 배반을 견딜 수 있게 하여주심에 감사합니다. 고요한 마음을 지키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책속에 빠져들 수 있는 계기를 준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끼워주지 않아도 내 이름을 거론해 준 친구에게 감사합.. 일기 2008.08.11
다산선생 지식 경영법/정민 얼마동안 뒤적인 책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자그마치 600쪽이 넘는다. 아마도 옆에 두고 마음흩어질때마다 뒤적이고 뒤적여야 하리라. 어떠한 고난에도 고요한 마음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 나는 분명 각별한 영혼을 지닌 사람이 될 것이다. 책속에 빠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친구에게 감사하다.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11
사람으로 부터 편안해지는법/소노아야코의 경우록/오경순 모든 사람들로 부터 편안해 지고 싶었다. 나는 그들에게 편안한 사람일까도 생각해 본다. 가끔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이 상처가 되기도 한다. 어떡하면 사람들로 부터 자유스럽고 편안해 질 수 있는 것일까 혼자 생각하고 혼자 깊어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울타리가 생겨나고 자꾸만 그것은 높아만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11
나에게는 지독한 인내가 필요해/메리제인라이언 정말 나에게는 지독한 인내가 필요한 시기이다. 노란표지에 검은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 주저 할 필요가 없었다. 나에게는 정말 지독한 인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세상만사 인내에 달려 있다. 달걀을 깬다고 병아리가 나오는가. 오랜 부화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재능은 오랜 인내에서 온다."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11
싯달타/헤르만헷세/유혜경 그의 저서에 싯달타가 있었다니 새삼스럽게 다읽고 다시 앞뒤를 들여다 본다. 언젠가 역사에서 천원을 주고 산 책이다. 오늘 이른아침 다 읽게 되었다. 나는 요즘 나를 둘러싼 세상속에서의 탈피를 꿈꾼다. 그것은 어떤 것일까 모든 일어나는 일에 상처를 받지 않는 것 주변사람들을 풍경처럼 바라 볼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10
저기 꽃씨 좀 얻을 수 있을까요?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화들짝 달려나가 내어 놓았다. 팔을 쭉쭉 뻗으며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직 진보라 꽃을 다 피워 올리지 못했다. 늦은봄 씨앗을 뿌리고 나는 오래기다렸었다. 나는 해마다 천일홍 씨앗을 받아 4월이면 뿌리곤 한다. 이제 곧 9월, 가을이 올것이다. 꽃들은 허리에 손.. 사소한 풍경 2008.08.09
소나기 소나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다 젊은아이 둘이 비를 맞으며 춤추듯 걷는다 흰옷은 다 젖었고 웃음띈 얼굴은 싱그럽기만 하다 문득 그들을 따라가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비는 몸을 수없이 관통하고 내 어깨죽지위에선 파란 이파리 한무더기 돋아날것만 같다. 새옹지마 그들의 무거운 얘기를 들었다 이.. 일기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