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수면부족은 큰 병을 일으킨다고? 나는 또 일말의 우회를 해야 하겠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사실. 그것이 진실일지는 모르겠으나 좋은 방이었으므로 나는 그 사실을 믿고 오늘부터 조금 일찍 잠이 들 예정이다. 최소한 6시간은 자야 한다고 한다. 따져보면 조금 모자라는 나의 수면 시간이었다. 오늘은 .. 일기 2008.08.19
가을선물 옥수수 근처에 사는 친구가 달려나왔다. 반바지만 입고 깨끗한 얼굴이었다. 무엇을 내미는데 보니 옥수수 삶은 것이다. 따뜻하다. 친구의 마음이 녹아 있다. 고마웠다. 남편이 얼굴을 내미니 얼른 도망을 간다. 러시아노동자 그들이 또 서너명 몰려왔다. 이것 저것 죄다 물어본다. 그리고 러시아 말로 .. 일기 2008.08.18
노자 P163~ 용병의 도덕은 없어지고 용병의 권력만 난무하기 시작하면서 군사정권은 백성을 훈련시켜 병영의 졸병 처럼 만들려고 덤볐다. 정보구가 백성을 정권의 졸개로 만드는 훈련소 구실을 맡게 되면서 눈조심 입조심 귀조심을 하면서 백성은 숨을 죽이고 살았다. 그러나 백성은 군사정권의 말을 듣지 않는 .. 필사 2008.08.18
틈/오쇼 라즈니쉬 산속에서 잠을 청하던 남편에게 읽어준책 식탁에서 숙제하던 막내에게 읽어준책 새벽녘에 소리내어 또 다른 나에게 읽어준책 최소한 옆에 두고 읽어야 할 책 두번 더 읽고 가져다 줄 책 차를 타고 출근하면서 다시 읽던 책. 틈 삶은 하나의 게임이니, 맘껏 즐겨라 -재미있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그대..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18
가을 간간히 내리던 비. 그리고 근사한 노을. 가을! .토요일 가을 오늘은 한번도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저녁이 들면서 선풍기를 꺼야 했다. 그 무덥게만 느껴지던 불빛이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땀한방울 솟아나지 않았나보다 물을 자주 먹는 나는 문득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귀뚜라미는 친구를 데려왔나보.. 일기 2008.08.16
대화의 철학 소크라테스/고트프리트 마르틴/이강서 소크라테스의 생애는 간소하고 절제와 중용을 지키는 생애 였으나, 그와 동시에 전투나 공적인 활동에서는 용감한 생애 였다.소크라테스는 법정 연설에서 자신이 각종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웠음을 내세운다. "그러므로 아테네 시민 여러분, 제가 여러분이 선출한 지휘관들이 포티다이아 전투, 암피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16
죽음을 생각하니 친구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 어머님은 6년전에 암으로 고생하시다 가셨다. 그후 노인은 적적하게 사셨다. 후에 큰아들이 들어왔지만 얘길들어보건데 살갑지는 않은듯하였다. 정말 착한 며느리 빼고는 대부분은 그러하리라.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일 것이다. 나를 돌아보아도 그렇다. 마음은 있지만 .. 일기 2008.08.15
노년의 아름다움 엄마의 붓놀림을 막내 동생이 이렇게 근사하게 찍어 두었다. 이러기를 십년가까이 되고 있다. 저녁마다 내게로 걸음하여 나를 지켜주고 이렇게 붓글씨 연습으로 세상을 잊는다. 엄마는 올해 70세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야말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지않고 있다. 어느 때엔 이른아침 8시 반에 집에서 .. 사소한 풍경 2008.08.15
노자/인간은 버려진 신발짝과 같다. p156~ 임진왜란 때 쫓겨다녔던 조정의 무리들은 충무공을 놓고 시비를 걸었지만 백성은 충무공을 믿고 따랐다. 이는 충무공이 나라를 지키는 장수였지 궁궐의 문턱이나 지키는 장수가 아니었던 까닭이다. 백성을 믿고 따르는 장수는 덕장이다. 충무공은 침입해 온 왜군과 먼저 싸움을 걸지 않았다. 목을 찾.. 필사 2008.08.15
'나 맛있는 거 사주라' 목요일/기온 조금 낮아짐. 하루종일 맑은 하늘.손님 거의 없었음. '나 맛있는거 사주라'.. 또 그런 전화가 왔다. 도대체 알수가 없는 사람이다. 언제나 그렇게 먹는 타령을 하고는 한다. 나는 오늘 저녁 옥수수 한개와 복숭아 하나 계란삶은 것 한개 그리고 야채 된장에 찍어 먹고 검은콩 몇개. 마늘 몇개.. 일기 2008.08.14
풍찻간에서 띄우는 편지/알퐁스도데의 단편모음/남정숙 '프로방스' 란 이름은 어떤뜻일까 '프로방스' 하면 그냥 따스함과 풍차같은것 ...아니면.. 흰 울타리..장미꽃..그 어느 언덕아래 아주 조그맣고 예쁜 집들..그리고 그곳에서 문득 문을 밀고 나오는 흰앞치마를 두른 중년여인과 빵 굽는 냄새와 양치기 소년과 그 언덕과 별... .... 막연히 나는 그런 것을 떠..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14
너는 120살까지 살겠구나! 수요일/ 어제보다 조금 가라앉은 더위/ 어느새 밤이 몰려왔다. 고요히 출발했는가 했는데 어느새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것이다. 정말 급한 물살같은 시간이다. 어제보다 알뜰한 시간이었을까?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건강지키기는 잘 되었다. 얼마전 아침이었다. 출근준비를 하다.. 일기 200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