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일기 아침엔약간의 서늘한 기. 낮엔 완연한 봄기운. 졸음에 겨워 간신히 지낸 하루였다. 아마도 혼자여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책한권을 다 읽게 되었고 다시 '엄마를 부탁해'를 넘기고 있다. 아마도 오늘은 아주 오래전부터 조용히 혼자 앉아 책을 읽으라는 날로 정해졌나보다. 친구가 선물한 책 두권 그.. 일기 2009.03.20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산책 "그러나 시더 언덕에 다다르자, 호수 중앙에 약 1에이커 정도로 얼음이 녹아 있는게 보였다. 그리고 그 얼음 가장자리로 물새 몇 마리가 노닐고 있는것도 보였다. 검은 점들 정도로밖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제각각 움직이는 모양을 통해 그들의 성격을 감지해낼 수 있었다. 몇 마리는 호수 속에서 수영..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19
딸기잼을 먹고 싶다. 심한 황사.3.16. 참 이상하다. 처음 책을 읽을때 책은 똑바로 놓여 있다. 그러나 5분도 되지 않아 기울어져 버린다. 그것을 느끼고 똑바로 다시 놓고 읽는데 그만 다시 비뚫어지고 만다. 그래야 글을 읽는데 편안한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 아이들을 위해 맛난 해물파전을 만들었다. 맛나다고 막내녀.. 일기 2009.03.18
상상력 결핍증/오영욱 건축가. 여행작가 요즘 상상력 결핍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원래부터 상상력이 별로 없긴 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봐도 요즘 머릿속에는 흔하고 뻔한 생각들만 들어차 있다. 아무래도 창작이나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괜히 조바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남의 탓을 하는 것이 대세.. 필사 2009.03.18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58/로저 로젠블라트 1.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2.당신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모두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 3.나쁜일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라 침묵에 숨어 있는 가치를 기억하라. 입을 다물라. 침묵은 '자신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16
꿈 3월14.화이트데이란다. 젊은아이들은 왠통 축제?. 한겨울 같은 꽃샘추위로 사방이 얼어붙다. 오늘도 나는 그 친구 꿈을 꾸었다. 삼일째 그녀가 찾아온 것이다. 지난겨울 그녀의 메시지에서는 아프다고 했다. 어디가 아픈 것인데 그 신나던 모든 것이 멈추었던 것일까. 마치 인생을 정리하듯 친구를 정리.. 일기 2009.03.14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 달콤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기가막혔다. 세상에- 초콜렛을 만든단다. .. 웃음이 났지만 웃음만은 아닌것 같다. 엄마 생일도 모르는 놈이 화이트데이에 여자친구에게 선물한다며 초콜렛을 만들고 있는것이다.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사돈이 된다더니 ... . 아무래도 안경을 써야 할까보다. 안경.. 일기 2009.03.13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포올러스 가끔 노란 이책을 집어든다. 애벌레와 나비의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 선뜻 선물하기 참 좋은 책이다. 한편의 그림동화에 인간의 삶이 오롯이 들어있다. 우리는 왜 매일 다람쥐체바퀴 돌듯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을까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이어서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 것인가 사람들의 목표는 무엇..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13
학교가는 길 비는 쏟아지고 돌다리는 물에 잠겼다. 이다리가 아니면 먼길로 돌아가야 한다. 머뭇거리다 신발이 젖는 것도 감수하고 아이들은 서둘러 다리를 밟는다. 평범한 일상의 순간... 세월은 냇물처럼 쉬임없이 흘러가리라. 혼탁한 한 세상 어른이 된 아이들은 때로 서러울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 소박한 .. 사소한 풍경 2009.03.13
변하고 있는 큰 녀석. 수요일. 맑음. 아침엔 추위. 낮엔 따뜻한 햇살. 저녁엔 발목이 시렵고. 8월에 군에 갈 큰녀석이 휴학을 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 3학년이 되었으나 분위기가 자기가 생각했던 대학생활이 아니라고 했다.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놀자판이라고 했다. .. 아이는 무엇을 깨달은 것인가. .. 나는 조건을 달았.. 일기 200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