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말랭이의 맛/린하이윈<대만> 린 선생님앞 아무리 살림에 시달리는 가정주부라 해도 의당 찾가가 뵙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편지로 대신하는 무례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편지를 스게 된 동기는 어린 놈진이의 도시락에서 나온 무말랭이 때문인데, 이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이일이 생긴지는 오래된 모양이지만 저는 사흘전에.. 카테고리 없음 2009.04.14
실수 입가가 자꾸면 탈이나고 있는요즘. 한쪽이 찢어지더니 오늘은 또 다른 쪽이.. 무엇이 부족한 것이지?찾아보자. 크나큰 실수를 하고 무너진다. 내게 있어 칠만원이란 돈은 상당한 금액인 것이다. 분명 몇번을 확인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오늘은 이러한 일을 두번이나 연발.. 일기 2009.04.14
글쓰기의 공중부양/이 외수 글이란 무엇인가 글이란 쌀이다. 썰로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쌀은 주식에 해당한다. 그러나 글은 육신의 쌀이 아니라 정신의 쌀이다. 그것으로 떡을 빚어서 독자들을 배부르게 만들거나 술을 빚어서 독자들을 취하게 만드는 것은 그대의 자유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만들든지 부패시키지 말고 발효시..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13
휴일 한낮의 몽상 도무지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침묵을 고수하기로 했다. 휴일의 한 낮, 다른때 같으면 산의 정상에서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텅빈 집에서 고독과 친구가 되기로 작정을 한 것이다. 어느새 오후 1시가 넘어가고 있다. 어쨌거나 점심은 챙겨야 하는 것 , 서너숟가락 의 .. 글쓰기 2009.04.12
유쾌한 행복사전/최윤희 사람들은 간혹 내게 묻는다.어쩌면 그렇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시나요? 나는 오히려 반문한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본 적 있으세요? 희망의 스위치 컴컴한 방이 있다 . 커튼을 드리워져 있고 불도 켜 있지 않다. 거의 죽어 있는 방이다. 그런데 누군가 스위치 하나만 찰칵!올려준다면 그 방은 거짓말.. 카테고리 없음 2009.04.11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읽고<안토니오 스칼메타> 이번주에는 네루다를 빌려야 하겠다. 그의 시집을 읽어야 하겠다. 그의 조국 칠레의 역사를 들여다 보아야 하겠다. 소설속의 네루다는 소박하고 서민적이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칠레는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를 거쳤나보다. 그의 시는 문학을 떠나 삶에 뛰어들었다고 해설자는 얘기했다. 나는 좀더 네..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10
갑자기 아주 따뜻해진 날씨. 그러나 마음엔 찬바람이. 그 이후 나는 달라진것일까 .. 여전한 모습인 것 같다. 이러면 안된다. 조금더 무거워져야 하고 조금더 깊어져야 하고 조금더 몰입해야 하고 조금더 조금더 조금더 무언가 다른 나 이어야 한다. 나를 돌아보게 된 일이 있었다. 작은 욕심때문에 화를 부를 .. 일기 2009.04.08
베토벤의 생애/로맹롤랑 "어느때나 나는 모차르트의 가장 열렬한 찬탄자의 한사람이었다. 나는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럴 것이다. -슈타틀러에게, 묘사를 한다는 것은 회화에 속하는 일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시도 음악에 비하면 한결 행복하다 할 것이다. 시의 영역은 음악의 영역만큼은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08
제주도에서 온 멀티메시지두컷 녀석이 보내준 바닷가 자전거.. 더이상 크게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눌러도 잘 연결되지 않는 그 무엇.. 그렇지만 굉장하다. 너무 근사하다. 오래오래 볼 것만 같다. 오늘 자전거를 탈 분량의 시간은 다 썼다고 했다. 그런 시간까지 계산했었나 보다. 엉덩이는 아프지 않은데 다리가 아프다.. 사소한 풍경 2009.04.07
녀석이 떠났다 4월 6일 월요일. 큰놈 자전거 여행 떠나다. 날씨:매우 근사했던. 나의 큰 녀석은 한 보름 예상하고 떠났다. 자전거를 싣고 뱃길로 갔다. 그 배는 60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배란다. 파도가 무섭지 않을런지 모르겠다. 6시 반 에 배에 오르며 전화가 왔다. "엄마 1시간 후면 전화 통화 안돼, 잘 갔다 올께, 재밌.. 일기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