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풍경

학교가는 길

다림영 2009. 3.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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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는 쏟아지고 돌다리는 물에 잠겼다. 

이다리가 아니면 먼길로 돌아가야 한다.

머뭇거리다 신발이 젖는 것도 감수하고

아이들은 서둘러 다리를 밟는다.

평범한 일상의 순간...

 

세월은 냇물처럼 쉬임없이 흘러가리라.

혼탁한 한 세상

어른이 된 아이들은 때로 서러울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 소박한 순간들은

빛처럼 스며들고

삭막한 그들의 가슴에

온기를 불어다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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