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라스트 음악 바람이 멎었다 참 이상하다. 나의 동반자와 함께 하는 날엔 그래도 손님이 들고 혼자 있을때엔 그렇지 않다. 아무리 좋은 식당도 손님이 없으면 들어가기가 내키지 않는다. 아마 그런이유가 있을 지 모르겠다. 누군가 있으면 쉽게 구경이라도 하고 쉽게 나올 수 있는 .. 아니면 그가 엄청 운이 있는.. 스.. 일기 2009.04.23
실수에 대하여 失手!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또는 그런 행위... " 실수를 하는 것은 조심하지 않은 까닭에 있다. 생의 여정을 반이나 걸어왔건만 여전히 나는 실수를 하고 있다. 엊그제 일이었다. 이익을 남기기는 커녕 엄청난 손해를 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손님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요즘이다. 다만.. 글쓰기 2009.04.23
어느새 아직도 바람은 차다 "minute"...를 따라 읽다가 9시10분이 되어 버렸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지? 저녁을 먹고 내내 앉아 있었더니 허리가 뻐근하다. 아이들에게 늘 하던 소리가 떠오른다. 이렇게 무언가에 빠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중요한 건강상식을 놓고 마는 구나... 일어서야지. 아니 일.. 일기 2009.04.22
꼬마 구스따보의 바보일기/또노 "나는 일요일에 아빠와 함게 푸른 들판이 펼쳐져 있는 마드리드 근교로 나갔다. 아빠는 저쪽에서 무언가를 보신 듯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 새끼 양들 좀 봐라!" 나는 아빠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쪽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마치 걸어다니는 돌멩이처럼 매우 기분 나쁘게 생긴 새..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22
꼬마 구스따보의 비밀 일기 중에서/또노<스페인의 국민작가> 내 주변의 어른들은 남자 아이에게 교육은 꾝 필요한 것이며 , 교육을 통해서만 사람과 노새가 구별 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마찬가지로 여자아이에게도 교육은 필수적인 것이며, 교육을 받아야만 암나귀와 구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또한 우리들 사슴과 토끼, 택시 운전사, 그리고 엘비라 .. 필사 2009.04.22
지금은 4월이야 지금은 4월이야 얘가 거꾸로 가나보다 깊은 가을에나 입는 코트를 입었다 그러고도 춥다 어떻게 된거니 날씨야 징검다리 하루 세편이상 시 읽기로 하고선 며칠을 또 건너뛴다 하루 한개 영어단어 외워야지 하고선 오늘도 건너뛴다 사자성어 하루에 하나씩 공부하자 하고선 며칠째 건너뛴다 일기는 매.. 일기 2009.04.21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4<네팔 트레킹편>/김남희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 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 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 보며 두..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20
4월에도 내복을 입는 여자 4월 에도 내복을 입는 여자 아줌마는 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 환한 4월 나는 내복을 입고 나섰다. 반팔을 입은 젊은이도 있었다. 어제는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추웠다. 짬짬이 난로 앞에 있어야 했다. 비는 오지 않지만 오늘은 바람이 제법 불었다. 어쩌면 나는 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 일기 2009.04.16
더 큰 기쁨을 주기 위해서 "더 큰 기쁨을 주기 위한 고통이야, 난 그렇게 늘 생각해 친구야" 친구는 멋드러진 전원속에서 꿈처럼 살고 있다. 이제 그녀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것이다. 아이도 유학보냈고 얘기만 들어도 그저 부러운 생활 한 가운데에 있다. 그녀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기가 있었다. 그녀는 굉장.. 일기 2009.04.15
여행의 기술/알랭드 보통 "아름다움을 만나면 그것을 붙들고 소유하고, 삶 속에서 거기에 무게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왔노라, 보았노라, 의미가 있었노라"라고 외치고 싶어진다." "나는 양탄자의 사각형들을 손가락으로 따라가고 색깔들을 비교하면서 며칠이고 즐겁게 보냈다. 또 마룻바닥의 옹이를 살..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