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양이/루이제린저 외 지음/우물이 있는집 붉은 고양이/루이제린저 “어머니는 외쳤고 나에 대한 분노로 얼굴이 온통 창백해졌다. 나는 달아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서 점심에는 물고기보다 감자가 더 많이 들어간 물고기 샐러드가 마련되었다. 어쨌든 우리는 그 붉은 짐승과는 결별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이 잘 된 일이..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8.16
대한민국 소설문학상/한국문인협회.도서출판 청어 장미십자가/전경린 “기차를 타기전에 캔맥주와 시사주간지를 샀다. Y역으로 실려 가는 동안 두 개의 캔 맥주를 마셨고 마치 조는 사람처럼 줄곧 주간지의 한 페이지에만 붙들려 있었다. ‘노동은 종말을 맞을 것이고, 이제 대중 복지 시대는 지나갔다... 세계화의 결과로 , 3분의 2 사회가..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8.10
개/김훈/푸른숲 “개의 공부는 매우 복잡해. 개는 우선 세상의 온갖 구석구석을 몸뚱이로 부딪치고 뒹굴면서 그 느낌을 자기의 것으로 삼아야 해. 그리고 눈, 코, 귀, 혀, 수염, 발바닥, 주둥이, 고리, 머리통을 쉴새없이 굴리고 돌려가면서 냄새 맡고 보고 듣고 노리고 물고 뜯고 씹고 핥고 빨고 헤치고 덮..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7.31
O.헨리 단편선/Kongshin 마녀의 빵 미스 마더 미첨은 길모퉁이에서 조그마한 빵 가게를 하고 있었다.((세 층계를 올라가서 문을 열면, 딸랑딸랑 벨이 울리는 그런 가게이다). 미스 마더는 올해 40세, 은행 통장에는 2,000달러의 예금이 있고 , 두 개의 의치와 인정이 많은 여자였다. 결혼할 기회가 미스 마더보다 훨씬..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7.26
시가 있는 간이역/최학 주안역을 지나며 원동은 잠시 나는 물끄러미 차창 밖을 내다복 되었다 전철은 멎었고 거리는 황혼에 젖어들고 있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바쁘게 오갔으며 인파 사이로 마지막 남은 빛줄기가 핏물처럼 스며들었다 제기럴, 하고 나는 나직이 신음했다 이상스런 고통이 엄습해 창자가 뒤틀렸..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7.19
가을여자/오정희소설/랜덤하우스 비오는 날의 펜팔 ‘바람이 분다, 살아야겟다’라고 읊은 시인이 있고 지나간 어느 한때 나 역시 열심히 그 시를 외우며 초등학교 3학년 학생같은 용기와 비장감을 북돋우기도 했었다.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에서 읽은 ‘나다니엘이여, 비를 받아들여라’라는 구절에 심취되어..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7.17
살아있는 갈대/펄 벅/번역 -장왕록.장영희/동문사 소설을 잘 읽지 못하지만 읽어야 할 것 같았다. 좋아하고 잘 읽혀지는 펄벅의 작품을 골랐다. 장영희 선생님의 아버님과 그녀가 함께 번역한 것이어서 얼른 들었다. ‘살아있는 갈대’ ..우리나라가 배경이다. 펄 벅은 우리나라를 참 좋아 했다고 한다. 몇 번 다녀간 모양이다. 일제 시대..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7.13
쇼펜하워 인생론/쇼펜하워/홍신문화사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찾아 슬퍼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따라서 자신을 위해 있는 것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는 것이 우리들의 행복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된다. 자기 자신 속에 있고 자기 자신을 위해 있는 것에는 우리 자신의 존재의 시간을 채우는 것..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7.08
헬렌니어링, 또 다른 삶의 시작/엘렌라콘테/두레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보낸 삶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레오나드로 다빈치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 줄 것. 가능한 한 많은 피조물들에게 가능한 한 선을 많이 베풀고 가능한 한 해를 적게 끼칠 것. 살면서 다른 삶을 도울 것. 열심히 먹고 열심히 살 것. 섬유..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7.02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김선우/청림출판 '그녀는 ‘가장 중요한 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지압을 배웠고 불교수행법에 관심이 많고 비파사나 수행을 하는 그녀는 ‘마음의 기능을 찾는’일이 흥미롭다고 했다. 한 사람이 고요한 마음을 갖게 되면 그것은 주변을 정화하며 공명한다고 덧붙이며. . .. 책 만권을 읽으면.. 201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