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 둘의 방문 이른아침엔 안개 . 봄날씨 친한친구 둘이 다녀갔다. 열두시가 막 넘어 도착했는데 다섯시가 훨씬 넘어서 갔다. 친구가 사 가지고 온 밤식빵으로 점심을 했다. 모두 밥생각이 없다고 했다. 참 오랜만에 긴 얘기를 나누었다. 손님도 없고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아이들문제 시댁식구들 그리고 .. 일기 2009.02.03
밤새 쌓인 흰 눈 밤새 흰눈이 수북히 쌓이다 밤새 흰눈이 어릴때처럼 쌓였다. 굉장했다. 간신히 출근을 하고 가게앞의 눈을 치우느라 땀까지 다 나게 되었다. 깨끗하고 미끄러질 염려는 놓게 되니 한숨을 놓았다. 어느새 밤이 찾아왔다. 가는 눈이 또 날리고 있다. 고향가는길이 참 쉽지 않겠다. 어둠이 들면서 음악 '피.. 일기 2009.01.24
그림 그리고.. 마음에 들어오는 그림을 바라보며/ 한때 그림에 정신을 잃었던 때가 있었다. 생각하고 보면 내게 있어 굉장한 청춘의 시절이었다. 지금과 똑같은 가족을 이루고 있었지만 어떠한 삶의 염려는 조금도 없이 그저 그림에만 몰두 할 수 있었다. 화실문을 열면 훅 하고 달겨들던 기막힌 물감냄새와 예사롭.. 일기 2009.01.20
그러면 안녕 화장실 이 풀리다/기온매우상승. 아침인가 했는데 어느새 깜깜한 밤에 와 있다. 순간마다 마음을 다해야지 했드랬다. 돌아보니 나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함부로 흘렸다. 오늘이란 호주머니엔 아무것도 없고 구멍만 뻥 뚫어져 있다. 다짐하고 책을 읽어야지 했드랬다. ... 이렇게 나이가 들고서도 깨.. 일기 2009.01.17
트위스트 머리 이른아침 대단한 눈 내리다 머리는 '트위스트'- 파마를 했다. 그이름왈 '트위스트'이다. 가만 보고 있으니 정말 트위스트를 추는 어떠한 움직임같기도 하다. 나의 손님의 머리가 하도 근사하여 나는 그녀를 좆아 머리를 볶아버린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달라보일 수가 없다. 아이들은 저마다 엄마가 정.. 일기 2009.01.16
하모니카 음악을 들으며 아직도 추운 .. 삼한사온은 어데로 가셨을까. 어느새 밤이 깊어간다. 추운밤거리엔 사람들의 모습이 드물다. 종일 책두권을 드나들면서 째즈음악을 들었다.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마치 여행객 같기만 한것이다. 째즈는 그런 기분을 불러주고 하모니카소리는 추억을 마구 데려.. 일기 2009.01.15
내마음의 풍금 하루종일 머무는 음악정원의 추억의 팝송코너가 사라졌다. 저작권 어쩌구 하더니 그렇게 되었나보다. 다른코너가 주욱 생겨났다. 오늘은 그곳에서 <내마음의 풍금>을 만나게 되었다. 언젠가 나는 그 영화를 보고 오랫동안 이 근사한 음악에 젖곤 했드랬다. 오늘은 종일 음악에 발을 담그고 마음을.. 일기 2009.01.14
꽁꽁 얼어붙었다. 화장실이 꽁꽁 얼어붙었다. 큰일이다. 당분간 계속될 추위 같은데 어쩌란 말인가. 큰 볼일은 집에서 꼭 보고 나와야 할 것이다. 벌써부터 냄새가 난다. 아.. 밤에 다녀오며 전등을 켜놓고 왔다. 다만 그 불에 조금이라도 한기가 가시기를 .. 이상한 날이다 . 아침부터 친구가 무엇을 준다고 전화를 주는 .. 일기 2009.01.13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날에 쓰는 추운 일기1/12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날.. 화장실 물이 모두 얼어버리다. -형제가 어렸을땐 가난해도 참 행복했으리라- 친한 친구에게 나의 시름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조분조분 내가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나는 이적지 한번도 형들에게 어떠한 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앞.. 일기 2009.01.13
친구가 다녀갔다. 매우 추워지는 날씨 혼자사는 친구가 다녀갔다. 정말 일년 이년... 만에 짬짜면을 먹었다. <몸에 해롭다고 절대 안먹는...> 너무 맛있었다. 친구가 오니 아니먹을수 있으랴. 그리고우리는 엄마를 졸라 붕어빵을 사달라고 했다. ㅎㅎㅎ.. 오늘 우리는 무지하게 배가불러도 붕어빵을 먹었고 깔깔거렸.. 일기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