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는 것은 연극배우나 할 일이다. 7월 22일 화요일 . 창밖의 밤바람 시원하고 ,창안의 밤은 더 뜨거워지고 어휴~ 풀르다 풀르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 그만 놓아 버렸다. 꼬이고 꼬여 도무지 바른모습 돌아오지 않는다. 한가닥을 잘라야 해결될 듯하다. 나의 손님은 이 물건을 가져가 얼마나 화가 났었을까 젊은 아가씨가 인상한번 바꾸지 .. 일기 2008.07.22
절에 가는 길 늘 봐도 운치있고 근사한 옛날의 그 정미소 코스모스까지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 처럼 평화스럽기만 하다. 오늘은 빨래가 제법 널렸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잠깐 고개를 내민날 보송하게 말라가는 빨래 나도 그곁에 손들고 서있다 보면 바람과 햇살에 흔들리며 환한 사람 될지도 모른다. 조그만 마을 .. 사소한 풍경 2008.07.22
노자 p31 맹수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은 사냥꾼에게만 흉기일 뿐이다. 맹수의 입장에서 보면 제 목숨을 보호하려는 보신용이고 먹을 만큼의 먹이를 얻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므로 농부의 손에 들린 괭이나 같다. 배고 프면먹이를 찾아 나오고 배부르면 바위 구멍에 숨어 잠을 자는 호랑이는 살생을 않는다. 다.. 필사 2008.07.22
행복의 철학 7월 21일 월요일. 비그침. 잠깐의 햇살. 잠깐의 착각인지 무엇인지 알다가도 모를 계산으로 나는 손해를 보았다. 남자것을 팔면서 여자것으로 계산한 것이다. 말을 해 놓고 나서 알아챘지만 나는 되돌리지 못했다. 다시 그 손님이 내게 오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 착오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었고 그.. 일기 2008.07.21
쇼펜하우어의 행복의 철학 삶의 원칙 1 현자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없는 상태를 추구한다./아리스토 텔레스<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삶의 원칙2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대보다 앞섰는가 염두에 둔다면 이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대뒤에 따라오고 있는 가를 생각하라. 다른 사람이 그대보다 행복하다는 사실이 고통스럽다..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21
도련님/나스메 소세키 그의 글은 참 잘 읽힌다. 수수하고 군더더기가 없고 또한 지극히 인간적이다. 그래서 그의 글을 섭렵하기로 했다. '도련님' 제목조차 간명하다.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게 자라나기 마련이나 부모 입장에서 도련님은 도무지 사랑받을 존재가 되지 못햇다. 그러는 가운데 일찍 부모를 여의게 된다. 부모가..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21
두친구 이야기/안케드브리스/박정화 지은이는 1936년 네덜란드태생이다. 그녀는 남편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을 지금까지 70여권에 이른다고 한다. 나의 둘째와 셋째에게 읽히려고 산 책이었다. 처음엔 잘 읽히지 않았다. 여러권을 한꺼번에 조금씩 번갈아 가며 읽는 나다. 그런데 중반에 접어들면서 속도가 붙..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21
사소한 여행 눈이 피로하다. 필사를 많이 한탓인지 책을 번갈아 가며 뒤적인 탓인지 오늘은 특별히 피로하게 느껴진다. 잠시 잠시 가만히 눈을 감고 조르쥬무스타키의 목소리에 젖어본다. 그의 목소리는 이런날 들으면 참 좋다. 젖은 밤바람같은 목소리다. 종일 가곡에 마음을 실었다가 불현듯 그가 생각나 돌아왔.. 일기 2008.07.19
노자..이어서 홀로 살며 더불어 살고 어울려 산다. 살아 있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내 몸과 마음이 없다면 난 살아 있을 수가 없다.내 몸과 마음은 천지가 없다면 있을 수가 없다.그러므로 나는 천지와 관계를 맺어야 산다. 천지는 만물이 있는 곳이다. 그 만물을 동양은 오행으로 나누어 생각했다. 모든 .. 필사 2008.07.19
도덕 내가 사는 동네는 이런 징검다리가 있다. 흰새도 자주 놀러와 가끔 이렇게 명상을 한다. 오늘은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그는 비를 맞고 징검다리에 서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들은 돌아서 가는 길을 두고 징검다리를 밟으며 학교에 간다. 바지를 둥둥 걷고 신발을 들고 혹은 다 적시고 . 비가.. 사소한 풍경 200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