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베개/나쓰메소세키 ""산길을 올라가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지에 치우치면 모가 난다. 감정에 말려들면 낙오하게 된다. 고집을 부리면 외로워 진다. 아무튼 인간 세상은 살기 어렵다. 살기 어려운 것이 심해지면, 살기 쉬운곳으로 옮기고 싶어진다. 어디로 이사를 해도 살기가 쉽지 않다고 깨달았을 때 시가 생겨나고 그..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8.01
그 다음부터 손톱만한 청개구리는 제 몸이 작은 줄 알기 때문에 위기를 모면하고, 주먹만한 청개구리는 제몸이 몹시 큰 줄알고 자만하다가 참변을 당한다. 축축한 풀밭을 기어다니는 물뱀은 개구리 사냥을 하려는 것이다. 물뱀이 나타난 기미가 보이면 손톱만 한 청개구리는 죽은 것처럼 보이려고 풀잎에 납작 엎.. 필사 2008.07.31
아날로그 세대 아날로그 세대 나는 핸드폰 문자를 컴퓨터로 보내곤한다. 쇼핑을 그곳에서 하기 때문에 어떠한 실적으로 보너스 점수가 쌓여 있고 그것으로 항시 문자를 공짜로 보내는 습관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때로 문제가 발생되고는 한다. 생전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으니 쓰는 법을 종종 잊기도 하.. 일기 2008.07.31
토마스머톤 에세이집/존재하는 것과 행하는 것/위미숙옮김 10년 전 영등포에서 5월 26일 샀던 책.. 책은 온통 줄이 그어져 있고 어렵고 어렵고 다시 어려운 .. 종이는 누렇게 변했고 글씨는 깨알같고 그러나 끝까지 눈비비며 다시 줄을 그으며 보다. 독서는 나를 성장시켜주는 단단한 힘일 것이다. 이른아침 일어나 책을 들추며 그 글자들이 확연이 몸으로 스며들..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31
일 속에서 나는 하루에도 몇차례 이렇게 시계 건진지를 갈아주고는 한다. 가끔 열리지 않는 시계뚜껑은 망치로 힘껏 쳐서 열기도 한다. 오늘은 날이 매우 흐렸고 소낙비도 몇차례 쏟아졌다. 얼큰 한 것들이 그립기만 했다. 짬뽕을 먹을까 하다가 도리질을 하고 컵라면에 물을 부어놓은 상태였다. 그런것을 절대 .. 사소한 풍경 2008.07.30
62장 자연과학은 도를 모른다. P97 내 마음은 도의 속이다. 볼수 없는 것이 있다. 들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만져볼 수 없는 것이 있다. 맡거나 잴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러한 것을 마음이라고 한다. 마음은 드러나지 않으므로 속이라고도 한다. 율곡은 마음을 성정의라고 밝힌 적이 있다. 거품이 일면 물은 보이지 않고 거품만 보인다. 성이.. 필사 2008.07.30
사는것은 다 그런것일 테지 대학만 들어가면 그래도 알아서 잘 살리라 생각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풍경이 내 앞에 날마다 펼쳐지고 있다. 나는 늘 좋은 생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돌리려 해도 뒤돌아서면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민다. 그녀석과는 얘길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도무지 좋은 모습이라고는 볼래.. 일기 2008.07.29
그 다음부터 중앙집권을 행하는 나라보다 지방자치가 잘 되는 나라가 잘산다. 암컷은 어미 구실을 잘하는 까닭이다. 어미란 무엇인가. 낳아 키워 길러 주되 소유하지 않는 것을 어미라고 한다. 어미의 구실을 다하는 나라는 큰 나라일 수 밖에 없다. 암컷은 왜 정으로 수컷을 항상 이기는가? 암컷에는 새끼를 낳는 .. 필사 2008.07.29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쇼펜하우어/김재혁옮김 굳이 알필요는 없는 것. 그러나 읽었던 그의 몇권의 책으로 하여 다시 그의 책을 뽑아들게 되었고 어렵지만 읽어보는 그리고 다시 뒤적이며 적어보는 쇼펜하우어의 글.. 요령1 확대 해석하라. -주장이라는 것은 보편적이면 보편적일 수록 그만큼 더 공격에 많이 노출된다. 상대의 요령에 말려들지 않으..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