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날로그 세대

다림영 2008. 7. 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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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세대

 

나는 핸드폰 문자를 컴퓨터로 보내곤한다.

쇼핑을 그곳에서 하기 때문에 어떠한 실적으로 보너스 점수가 쌓여 있고

그것으로 항시 문자를 공짜로 보내는 습관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때로 문제가 발생되고는 한다.

생전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으니 쓰는 법을 종종 잊기도 하고

가게에 머물지 않을때 문자가 오면 헤메다가 어느때엔 보내지못하기도 하고

'예약시간'이란 것이 자꾸만 뜨고는 해서 이것 저것을 눌렀다가

보내지 않을 메시지를 날려 보내는등 실수를 하는 것이다.

 

불편하기도 할 터인데 그러한 생활을 나는 버리지 못하고 있다.

어느시간 뒤적이며 익히면 될 것을 그것이 그냥 싫기만 한것이다.

그시간에 한장이라도 책장을 넘겨야지 하는 마음뿐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여러사람으로 부터 가끔 핀잔을 듣기도 한다.

 

어느날 친구가 와서 내 하는 모양을 보고 눈을 흘기더니

그녀의 예쁜 스무살 딸을 데려와 이것 저것 모든것을 바꾸어 주고 입력을 시켜주는등 오만가지를 다 해 놓았다.

그때는 즐거웠으나 그들이 가고 난 다음이 문제 였다.

전화번호 입력시켜 준것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고 수첩을 뒤적이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하기만 한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편하고 눈만 뜨면 들여다 보고 사용하는 것을 나는 등한시하며 살고 있다.

그 친구가 다시 들렸기에 이러한 얘기를  했더니 또다시 눈을  흘기며 혀를 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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