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그 다음부터

다림영 2008. 7.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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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집권을 행하는 나라보다 지방자치가 잘 되는 나라가 잘산다. 암컷은 어미 구실을 잘하는 까닭이다. 어미란 무엇인가. 낳아 키워 길러

주되 소유하지 않는 것을 어미라고 한다. 어미의 구실을 다하는 나라는 큰 나라일 수 밖에 없다.

암컷은 왜 정으로 수컷을 항상 이기는가?

암컷에는 새끼를 낳는 자궁이 있는 까닭이다.

자궁이야 말로 근본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생명이 만들어져 자라기  시작 하는 곳이 자궁이 아닌가! 정이란 무엇인가? 뿌리로 돌아가는

것을 정이라고 한다. 근본이란 무엇인가? 도덕이다. 만물치고 도덕을 떠날 수가 없다. 도가 천지만물을 낳아주고 덕이 천지만물을 보살

펴 주는 까닭이다. 그래서 근본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암컷이 수컷을 이긴다.

암컷은 항상 승리하되 왜 정복자로 군림하지 않는가?

근본으로써 아래를 삼기 때문이다. 여기서 노자는 하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동양정신은 하늘의 신명이 내린다고 본다. 신명은 무엇

인가? 만물을 살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명은 생물의 덕이다. 이러한 덕을 정기라고 한다. 땅이 생물의 정기를 받아 명을 누린다고

하는 것은 정기가 하를 택한다는 말과 같다. 하늘은 만물에 신명을 내림으로 동이요, 땅은 만물을 안고 있음으로 정이다. 이를 천기지기

라고 한다. 그러므로 승모이정위하에서 위하의 하는 천신지기를 생각하게 한다.

하늘이란 무엇인가? 만물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하는 것이다.

땅이란 무엇인가? 만물을 차별하지 않고 실려주는 것이다. 왜 천지는 이러한가? 만물을 낳소 사랑하는 도으 손길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

이다. 이제 왜 하류가 천하의 모든 것이 모여드는 것인가를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랫자리는 곧 어머니의 품안 같은 것이고 그 품안

은 편안하고, 목숨을 편안하게 하므로 큰것이다. 그래서 큰 나라는 하류 같아야 하는 것이다.

백성에게 군림하는 나라는 덩치가 아무리 커도 하류를 거슬러 올라가 나라를 급하게 하여 밑둥이 허물어지고, 백성을 편안하게 보살피는 나라는 아무리 작아도 하류의 물처럼 늠름해 큰 나라로 그 자리를 누린다. 한국이여! 땅은 좁고 인구는 많아 잘 살 수가 없다고 말하지 마라.

나라를 늠름하게 해 크게 하는 것은 국민의 마음에 달려 있는 까닭이다. 서로 겸허해 보라. 그러면 나라는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국제교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마귀는 메뚜기를 잡아먹고, 까치는 사마귀를 잡아먹고, 솔개는 까치를 잡아먹는다. 이것은 자연의 먹이사슬이다. 자연의 먹이사슬은

먹을 만큼만 허락할 뿐 정복하고 놀략질을 해 소유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간의 뜻대로 자연의 먹이사슬을 적자생존이니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잡아먹는다고 해석해서는 안된다. 솔개는 까치를 먹이로 덮칠 뿐 살생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만이 자살도 하고 살생도 할 줄안다. 그릭 인간만이 서로 죽이는 전쟁을 치른다. 왜 인간은 전쟁의 동물인가. 상대를 정복해서

소유하려는 탐욕 때문이다. 소유욕은 갖고 싶은 것이 많을 수록 좋다는 심사를 부린다. 인간에게 이러한 심사만 없다면 전쟁 따위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연속이다. 이는 나라와 나라가 서로 피를 흘려 다투고 겨루와왔음을 뜻한다.  그렇게 한 탓으로

나라의 흥망성쇠가 역사의 구비를 이루어왔음을 뜻한다. 노자가 살았던 춘추시대는 전쟁의 물결이 천하를 쓸고 다녔던 때였다. 그러한

시대에 노자는 나라마다 오만방자하지 말고 겸허하라고 타일렀다.

 

여러 나라가 있을 때 한 나라가 힘으로 커지려고 하면 전쟁은 일어나게 마련이다.작은 나라를 쳐들어가 짓밟고 정복해 국토를 강제로 넓

힌다고 큰 나라가 된단 말인가. 노자는 아니라고 했다. 한나라가 다른 나라를 힘으로 취하면 정복이요, 어미의 품안으로써 취하면 두나

라는 함께 이웃이 된다는 것을 노자의 다음과 같은 말이 밝혀주고 있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겸허하게 대하면 작은 나라를 취할 수가 있고 ,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겸허하게 대하면 큰나라를 취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취함으로써 겸허할 것이요, 작은 나라는 겸허하게 취할 것이다. 그러면 큰 나라는 작은 나라의 백성을 부양하려는 것에 불과 할 것이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에 들어가 돕는 것에 불과 할 것이다. 두나라는 각기 원하는 바를 얻게 되므로 큰 것은 마땅히

아래가 되어야 한다.

 

제국은 힘센 나라가 약한 나라를 잡아먹는 짓을 말한다. 서양에서는 일찌기 영국이 사나운 제국노릇을 했고, 동양에서는 뒤늦게 일본이

망측한 제국노릇을 자행했다.

영국이란 제국은 약한 나라를 통째로 잡아먹지는 않았다. 강하지 못하게 하면서 단물만 계속 빨아먹으면 된다고 여겼던 제국이었다. 이에

미국은 독립전쟁을 벌여 영국을 몰아내 강대국이 되엇고 인도는 그렇게 하지를 못해 독립은 얻어냈지만 여전히 덩치만 클뿐약한 나라로

남았다 .일본이란 제국은 약한 나라를 통째로 삼키려고 했다. 말을 빼앗아 갈 것은 없다. 그러나 힘을 앞세워 말을 빼앗고 이름을 바꾸고

일본 옷을 입혀 놓는다고 조선인이 왜인으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사실을 일본이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조선인을 말살 하

려 했던 모양이다. 일본의 오만방자했던 군별제국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 일본이 다시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잔인햇던 과거는 그네들의 코걸이가 되어 있을 뿐이다. 다시 과거의 꿈을 들추어내려는 극우파가

일에 있다지만 오만방자한 일본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왜인은 이웃을 얻지 못한다. 왜�면 자기들 나라 안에서는 똘똘 뭉쳐 서로 인사를 잘 하지만, 타국을 향해서는 친절한 척하면서 칼을 품고

있다는 오해를 사는 까닭이다. 쇼군의 제국은 칼로 망했다.  다시 경제의 대국이 되었다고 제국의 옛버릇을 버리지 못한다면 경제로 망할 것임을 왜인은 모른다.오만 방자해 방정을 떨면 아무리 힘이 잇어도 망하고 만다는 것을 왜인은 잘 모른다.

 

세계는 이제 일일생활권처럼 급변해 가고 있다. 시공으로 보아도 먼 나라 가까운 나라가 없다. 지구는 마치 하나의 시장처럼 펼쳐지고 있

다.  나라마다 팔 물건을 내놓기도 하고 살 물건을 만나기도 하면서 나라와 나라가 장사꾼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무역 전쟁의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지하자원이 원천이 되었던 시대는 지나갔다.ㅇ ㅣ제는 기술이 자본의 원천이 되었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기술이 자본의 원천이 되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ㅈ ㅏ원을 밑천으로 삼았던 무력의 전쟁 시대에 나라의 덩치는 문제가 되지 않고 기술

이 문제가 된다. 모래를 콘크리트용으로만 쓰는 기술은 모래에서 반도체 소재를 찾아내는 기술을 이겨낼 수가 없다.기술은 어디서 나오는

가. 인간이 새롭게 생각하는 것에서 나온다. 물질읫 대가 아이디어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지하자원은 땅이 넓어야 많이 갖게 되

지만 기술의 자원은 두뇌가 많아야 한다. 그러므로 나라는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말하는 자유가 생각하고 행동 하는 자유로 이어지는 둥

지가 되어야 한다.ㅇ ㅣ를 위하여 나라는 백성에게 겸허해야 한다. 이것이 노자가 말하고 있는 위하의 듯이다.

 

말을 강으로 끌고 갈 수는 있다. 그러나 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억지로 먹이면 보살펴 주는 것이 아니라 고문하는 것과 같다.

폭정이나 학정은 정치의 고문이다. 군림하는 나라는 기술을 낳는 두뇌를 잃어버린다. 두뇌가 겸허한 정치가 있는 다른 나라로 도망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21세기 의 나라는 노자의 위하를 잘 살펴 두어야 한다.

두뇌의 시대가 오면 큰 나라도 겸허할 것이고 작은 나라도 겸허할 것이다. 나라의 흥망을 좌우하는 두뇌는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

을 키워 준다는 생각과 작은 나라 백성은 큰나라 백성을 섬긴다는 생각은 옳다고 볼 수가 없다. 다만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겸허해야 한다

는 것만은 틀림없는 국교의 진리이다.

두뇌의 시대를 앞두고 정치여! 군림하지 마라. 철저하게 국민에게 겸허하라. 이것이 노자가 밝히고 잇는 정치의 위하이다. 위상을 취하면

방자해지고 오만해진다. 정치여! 위상을 노리지 마라. 위하는 길고 깊고 넓으며 무겁다. 그러나 위상은 짧고 얕고 좁고 가볍다.

정치의 위하는 나라를 성하게 학 정치의 위상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 두뇌의 시대를 앞두고 정치여! 이러한 진리를 잊지 마라.

 

<원문의역>

대국이란 것은 하류와 같다. 하류에서는 모든 물이 모여든다. 하류는 천하의 암컷과 같다.

암컷은 항상 근본에 안겨 있으므로 수컷을 이긴다. 수컷을 이겨도 근본에 안김으로써 아래를 취한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겸허하게 대

하면 작은 나라를 취할 수가 있고 작은 나라가 큰나라를 겸허하게 대하면 큰나라를 취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취함으로써 겸허할 것이요, 작은 나라는 겸허하게 취할 것이다. 그러면 큰 나라는 작은 나라의 백성을 부양하려는 것

에 불과 할 것이고, 작은 나라는 큰나라에 들어가 돕는 것에 불과 할 것이다. 두 나라는 각기 원하는 바를 얻게 되므로 큰 것은 마땅히

아래가 되어야 한다.

 

<도움말.

제 61장은 비하의 뜻을 새롭게 새겨보게 하는 장이다. 스스로 겸허하면 아래를 넘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귀하가 비하의 덕에

서 나온다는 것을 깨우치게 한다. 남을 높이고 나를 낮추면 귀하가 된다. 백성이 귀가 되고 나라가 하가 되는 것이 제 61장이 밝히고 있

는 위하이다.

하류는 모든것이 모여드는 곳이란 뜻이다.

교는 모여든 것드이 서로 만나게 된다는 뜻이다.

빈은 암컷이고 모는 수컷이다.

정은 음기와 암컷의 속성을 말한다. 낳아 존재하게 하는 도로 통하며 길러 보살펴 주는 덕으로 통한다. 음덕을 생각해 보면 된다. 이하는

겸허하게 함으로써 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위하다.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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