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선집1권 <소설.수필> 장장 p653나 되는 분량의 책이다. 간신히 읽었다. 중간에 그냥 덮어두려 했으나 도서카드를 잃어버린탓으로 마저 읽기로 했다. 두주에 걸쳐 다른 책을 보면서 읽은 책이다. 다시 볼수 있게 될지 모르겠다. 그의 수필을 만난적 있다. 그땐 참 재밌게 보았는데 이렇게 분량이 많고 오래전 얘기를 읽으려 하..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26
친구아들, 절에 들어가다 7월 25일. 불규칙한 비 러시아 사람 어쩌다 한번 들리는 러시아 사람이 있다. 난 처음 그의 인상이 험악해서 바짝 긴장을 하고 대했다. 이제 그를 세번쯤 보았다. 그는 이곳 어느 조그만 회사에 다니는 모양이다. 여자와 함께 나왔나보다. 오늘은 예전에 내게서 샀던 것에 대해 의심의 눈빛으로 묻는다. .. 일기 2008.07.25
노자 61p 일은 번잡하게 벌이는 정치는 무섭다. 자유당 시절의 썩은 정치도 무섭고 유신체제의 공안정치도 무섭 다. 무서운 정치 밑에서는 백성이 고개를 숙였다가 쳐들면 사나워지고 만다. 억지로 숙여진 고개는 쳐들 게 마련이다. 백성이 화가 터져 고개를 쳐들면 난리가 일어난다.그래서 4.19도일어났고부마.. 필사 2008.07.25
육일약국 갑시다/김성오 힐러리를 빌려준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또 들고 온책이다. 아무래도 그녀는 무언가 하는 여자가 분명하다. 도서관 카드를 잃어 매일 조금 씩 읽고 있는 책만 들여다 보고 있노라 전하며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아주 재밌는 책이라며 다른 책도 많다고 한다. 또 내게 빌려중 모양이다. 참, 알수 없..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25
동요를 듣다가 동요를 듣다가 반달, 뜸북새, 나뭇잎배, 섬집아기, 등대지기... 맑기만 한 동요를 듣고 있다. 그런데 마음에는 잔잔한 슬픔의 파문이 일어나고 그 옛날 아버지의 얘기가 잊혀지지도 않고 떠오르는 것이다. 언젠가 마악 학교를 나와 사회에 첫발을 내 디딜때이다. 뭐가 그렇게 서러웠는지 때만되면 나는 .. 일기 2008.07.24
노자 그다음부터 34공 시절에 정치라는 밥상에서 실세들의 군침을 흘리게 했던 요리가 있었다. 이른바 차관이란 요리 였다. 차관은 국민을 담보로 하고 외국으로부터 빌려오는 빚이다. 그렇게 빚낸 돈으로 하룻밤 사이에 재벌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시대였다. 빚을 얻어오는 칼자루를 권부의 실세들이 쥐고 있었다. 그.. 필사 2008.07.24
P42부터 노자 어울려라. 시비를 가려 안다고 하면 얼마를 더 알것인가! 사람과 사람끼리 명지를 놓고 다툴것은 없다. 차라리 입을 다물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자신의 속을 들여다 보라. 캄캄하면 빛을 밝혀 밝게 하고 더러우 면 씻어서 깨끗이 하라. 그러면 인간은 성인과 멀리 떨어져 사는 존재가 아니다. 성인은 .. 필사 2008.07.23
오늘 너는 무엇을 배웠나? 그분은 70세이시다. 언제나 고운 웃음으로 조용히 말을 건네신다. 아들내외가 잘못되어 손주 둘을 키우면서도 항상 부드러운 모습 행동에서 우러난다. 70부터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며 즐겁고 잘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늘 가게 앞을 지나면서 눈이 마주치면 나보다 먼저 고개를 숙이시고 활짝 웃.. 일기 2008.07.23
다락이 있는 집/안톤체홉 역에서 천원을 주고 산 체홉의 단편집이다. 가지고 있는 책중에서 겹쳐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집어 들었다. 천원 한장으로 한권의 책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부자가 되는 일일까. 조용한 첼로음악에 마음을 담고 책속의 풍경들을 그려본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곳엔 언제나 엇나가는 사랑이..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