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의 휴일
안양시 석수동 만안교 안양9동 신안초등학교에서 오르는 수리산 주말저녁이면 15살 막내는 내게 묻는다. 휴일의 일정에 관해서다. 그러한 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면 과감히 물리며 휴일엔 가족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햇볕을 쐬고 숲이나 들이나 거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거닐면서 녀석이 한다는 말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벌써 숲속의 오솔길을 걷는 것에 애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예전엔 억지로 끌려다녔는데.... ,이젠 주워들은 풍월로 매번 그렇게 나서야 건강하게 살수 있고 뇌도 좋아지고 스트래스도 풀수 있다는 얘기를 어른처럼 한다. 200백년도 넘은 다리를 걷다. 이런곳이 우리가 사는 지역에 있다니 놀라워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