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소한도겨울이 오면 사람들은 장작을 쌓고 난로를 피우며겨울의 추위를 이겨내려 합니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동짓날이 되면 구구소한도를 그렸습니다.구구팔십일 여든 한 송이의 하얀매화를 그려 창문에 붙였지요.그리고 하루에 하나씩 붉은 칠을 해서 홍매를 만들어 갔습니다. 아무리 춥고, 눈보라가 몰아치고, 삭풍에 문풍지가 울더라도 그들은 매화꽃 송이송이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붉게 칠하며 겨울을 보낸 것이지요.드디어 마지막 한 송이의 매화가 붉은 색으로 칠해지면 정말 봄이 오는 거예요. 그림 속 매화가 아니라 봄을 알리는 매화가 눈앞에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구구소한도로 추위를 이겨낸 그 마음이 지금도 한국인의 가슴속에 살아 있어요.구구팔십일, 여든 한개의 매화를 그려요. 매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