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삼성산에서 관악산으로 그리고 안양사 쪽으로 내려왔다.
한폭의 그림이다.
우리집 막내는 이날 '절경' 이란말을 쓰기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 바라본다
평화로움 그 자체다.
엄마에게 억지로 끌려다닌 녀석들
그러나 나오니까 좋다는 막내
내내 투덜 대다가 승복하는 둘째
언젠가 세월이 한참 흐르고서야
이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게 될 것이다.
절의 약숫물을 실컷 마시더니
얼굴이 달라지는 둘째..
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집 막내
그러나 알래르기비염 때문에 절대 불가한 일이다.
땅이 있는 우리집이 있다면 두어마리 기를터인데..
열심히 공부해서 돈좀 벌어 이런 집 한 칸 마련해 달라는 이상한 엄마...
훗...
절의 '개님'<우리집 막내표현>들은 어쩌면 그렇게 눈도 선하고 움직임도 스님처럼 조용하다.
스님을 닮아서인지 절 개 3년이면 염불을 외는 것인지..
그 모습이 가히 보통사람 을 능가하는 깊은 모습...
한 녀석은 약숫물 두어번 마시고 무언가에 빠져있고
한 녀석은 그 개님과 정다운 대화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음의 화가 다 사라진듯한 둘째
감 하나 서리하다.
..
스님들이 아직 따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
떫었다.
반응형
'풍경과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1월 1일 산꼭대기에서 일출도 보고 떡국도 얻어먹고 (0) | 2011.01.01 |
---|---|
2011년 관악산 일출 (0) | 2011.01.01 |
우동 한 냄비 (0) | 2010.10.27 |
무지개 (0) | 2010.08.16 |
나도 냇물처럼.. (0) | 2010.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