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대공원 걷고 싶은 길 3 나뭇잎에 매달려 있는 빗방울을 바라보다 각별한 카메라 한 대 지니고 싶은 마음. 냇물은 어디로 떠나는 것인가 어느새 시간은 저녁으로 흐르고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가로등 불이 켜지리라. 불빛으로 더욱 깊어갈 길.. 사람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길..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이 아닐 것 같은 나무.... 소박한 여행 2009.11.30
과천서울대공원 걷고 싶은 길 2 이 숲속을 거닐다 보면 모르는 사이 소나무의 묵묵한 모습을 닮게 되지는 않을 런지... 도망할까 멀리서 지켜보지만 도무지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추운날 벌레가 있을 것도 아닐진데.. 아하 집을 좀더 따뜻하게 지으려고 솔잎을 주워 나르는 것인가? 겨울비 내리는날 숲의 향기가 사위를 진동시.. 소박한 여행 2009.11.30
과천 서울대공원의 아름다운 길 아침부터 겨울비가 추적 추적 내렸다. 산에 오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다. 오전내 가족에게 마음을 다한 봉사를 하고 우산을 챙겨들고 길을 나섰다. 언제부터 가보아야지 했던 곳이었다. 아마도 삼나무이지 싶다. 하늘로 푸르게 오른 그의 허리가 청년처럼 아름다웠다. 지나는 이는 가끔 눈에 .. 소박한 여행 2009.11.30
11월의 백운호수를 거닐다 아침나절 내내 비가 쏟아졌고 잠시 소강상태, 그러나 많은 이들이 마음의 환기를 위해 나들이에 .. 정체불명의 조그만 예쁜 집. 어느 방향이든 호수와 산과 카페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차를 세워둔 곳에서 반쯤 걸어온듯.. 예쁜카페를 들여다 보며 걷다. 사람들이 꽤 머물고 있었.. 소박한 여행 2009.11.09
11월의 백운호수 를 거닐며 아침내내 비가 뿌렸다. 머리를 싹뚝 자르고 집을 나섰다. 비가 멈추었다. 오랜만에 백운호수로 향했다. 몇년만인듯 했다. 호수 한 바퀴를 걸어 돌아보기로 했다. 거위일까 아니면 오리인가... 오리는 아닌것 같은데.. 조그만 아이들이 담장에 매달려 구경하고 있었다. 허브농장이다. 허브로 만든 모든 .. 소박한 여행 2009.11.09
제주 올레 1코스 마지막 광치기해변 3시가 넘어가는 시각이었다. 1코스 마지막에 광치기 해변을 걷는다. 멀리 외국여인이 한 남자와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잠에 빠졌고 여자는 어깨를 다 드러내고 햇빛을 쬐며 책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밀려 오는 파도 ... 모래는 마치 철가루를 모아놓은듯 검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바다를 .. 소박한 여행 2009.10.13
제주 올레 1코스 네번째 아, 오조리... 우린 오조리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고 떠났다. 비행기에 오르면서까지도 난 예쁜 긴머리의 그녀를 잊을 수 없었다. 길이란 그런것이리라. 인생길처럼 .. 늘 좋은 길만 있는 것은 아닌... 답답하고 마음에 안드는 시멘트 길을 꾿꾿하게 .. 소박한 여행 2009.10.12
제주 올레1코스 .세번째 마을 저 밑에서 할머니 한분이 올라오고 계셨다. 그런데 얼굴을 가리고 올라오시는 것이다. 이런... 집 길 그리고 나이든 사람...그만큼 잘 어우러지는 풍경은 또 없을 것이다. 가까이에서 찍으려다 그만 두었다. 할머니 ? 하고 부르니 할머니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신다. 인사를 받아주신다. 가만 생각하.. 소박한 여행 2009.10.12
제주도 올레길 1코스 2 사람들이 빨간 옷을 입는 이유를 알겠다. 이렇게 예쁘게 자연과 잘 어우러 진다. . 아이같은 모습의 친구.. 참 좋아보인다. 열심히 걷는 나의 친구.. 사진 많이 찍는 나를 이해 못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뒤좇으며 셔터를 눌러대고.. 올레길 표시.. 그 리본을 따라 .. 짐승들이 마구 다니는 통에 사람만 드.. 소박한 여행 2009.10.12
제주올레길 1코스 다녀오다 어렵사리 시간을 내었다.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듯이 늘 가야지 갈거야 했다. 단 하루지만 며칠다녀온 사람 부럽지않은 내게는 굉장한 여행길이었다. 친구는 금요일에 떠났고 나는 다음날 숙소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아주 적은 항공료를 내고 비행기를 탔다. ..제주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7.. 소박한 여행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