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11월의 백운호수 를 거닐며

다림영 2009. 11. 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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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내내 비가 뿌렸다. 머리를 싹뚝 자르고 집을 나섰다. 비가 멈추었다.

오랜만에 백운호수로 향했다.

몇년만인듯 했다.

 

 

 

 

 

 

 

 

 호수 한 바퀴를 걸어 돌아보기로 했다.

거위일까 아니면 오리인가... 오리는 아닌것 같은데..

조그만 아이들이 담장에 매달려 구경하고 있었다.

 

허브농장이다.

허브로 만든 모든 작은 물건들을 파는 매장도 있고 뒤로 돌아가니 허브로 가득하다.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인터넷으로 허브를 잔뜩 집에 가져다 놓았다.

부쩍 이런것에 관심이 모아졌다.

로즈마리 꽃을 처음 보았다.

살까말까 하다가 이제 초입의 걸음이어서 실컷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언젠가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그때엔 근사한 곳에서 맛난 것도 먹고 커피한잔도 하고 그랬는데

예쁜카페창가에 여유있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풍경처럼 바라보기만 했다.

 

 

 

 

 

 

 오래전 이곳엔 이 벤취가 없었는데 새로이 생겼다.

카페에서 멋진 식사를 하고 내려와 이곳에서 커피를 하며 호수와 마주한다면

그보다 더 근사한 순간은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이 호수를 따라 걷고 있었다.

나도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뒤를 좇았다.

오래된 고목의 향기가 호수를 에워싸고 있었다.

 

 

 

백운호수 둑방이다.

흐린날씨에도 연인들은 호수를 가로지르며 보트를 타고 있었고

아름다운 약속은 비를 맞고도 꼭 함께 손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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