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티스토리에 - sugey.tistory.com/47 앙드레가뇽 -조용한 날들 외 앙드레가뇽의 노래를 참 좋아한다. 오늘은 종일 비는 멈추지 않았고 누군가의 한숨어린 얘길 듣다보니 갑자기 미래가 두려워졌다. 비맞은 강아지처럼 초라해졌다. 탈없이 평범한 일상을 누린다 sugey.tistory.com 글쓰기 2020.08.04
잠들기 몇분전에 잠깐 정말 또 오랜만에 살펴봅니다. 종일 공부하다가 ^^ 들려주시는 친구분들 감사드립니다. 때가되면 나타나 이런마음 저런글들 적어가는 시간이 오리라 생각하지요. 소중한 하루가 화살처럼 흘러가 버렸으나 열심히 살아냈으므로 좋은 하루였습니다. 환한 봄날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글쓰기 2017.03.26
정말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앉아보기로 했다. .... 막내동생이 다녀갔다. 살이 너무 빠진 것 아니냐 한다. 공부를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천천히 가라고 하는 것이다. 녀석의 말이 맞는 것 같다. 서두르고 달려가느라 온몸이 시달리는 중이다. 한번도 어떤 회의가 들거나 한적은 없지만 말이다. .. 글쓰기 2016.04.30
만족滿足 ‘사 천원’이나 되다니? 입이 벌어져 다물어지지 않았다. 금세 신이 나서 가게로 달려갔다. 주인아주머니는 ‘한번 더 해 보세요, 아침부터 기분 좋겠다!’ 하며 함께 즐거워했다. 정말 기분이 날아갈 듯 했다. 생전 그렇게 되어 본 적이 없었다. 밤새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다녀가셨다... 글쓰기 2015.01.28
인상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동네 몇 안 되는 멋쟁이였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온갖 명품을 두르고도 인상이 여간 고약해 보이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또 어떤 기막힌 일이 생겼는지 붕어빵을 한 봉지를 들고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나를 방문했다. 짙게 한 화장 때문에 주름진 얼굴이 더 드.. 글쓰기 2015.01.27
남자 '우리 신랑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 했어' ‘간병비가 하루에 팔만원이야’ 그 얼굴 바로보지도 못하고 절벽 아래로 마음 굴러떨어지는데 선배월급으로는 어디 가당키나 하겠나 했는데 '그런데 얼마나 웃기는 줄 아니? 보름이나 지났나? 살만한지 옆 침대 예쁜 조선족 간병인에게 때마다.. 글쓰기 2015.01.21
편지 2 2주 동안 끼우고 있어야 하는 가짜 이를 잠깐 잃어 버렸어요 큰일이다 싶었지요 허둥지둥 마스크부터 챙겼어요 웃지 마세요 전 늘 그렇죠 귤껍질위에 살짝 올려놓던 기억이 났어요 할머니 손님이 오셨어요 진주반지를 휴지로 잘 싸서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데요 돌아.. 글쓰기 2015.01.08
편지 1 천 원짜리 펜슬을 쓰고 삼천 원짜리 로션을 발라요 친구들은 꽤 비싼 것을 쓴다하네요 우리나이엔 그런 것을 발라줘야 한다지만 전 별 생각이 들지 않아요 오늘도 화장을 해요 삼천 원짜리 로션을 듬뿍 바르고 이 천 원짜리 비비크림까지 덧발라요 다음엔 눈썹을 그리고 속눈썹을 선명하.. 글쓰기 2015.01.07
인생 뭐 있어’ 따뜻한 이불 속에서 마냥 누워 있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은 1월 1일, 여기서 무너지면 일 년 이 바로 서질 않을 것이다. 스트래칭을 하고 벌떡 일어났다. 솔잎차를 만들어 보온병에 담았다. 나보다 늦게 일어난 옆 지기가 먼저 밖으로 나갔다. 며칠 전부터 언지를 해 둔 터였다. 길은 어두웠.. 글쓰기 2015.01.01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손목이 고장 났다. 겨울준비를 한꺼번에 하느라 탈이 난 것이다. 며칠 참다가 더는 안 되겠다싶어 침을 맞았다. 의사 왈 “ 집안일로 이렇게 붓다니.... 여기는 동맥이 지나가는 자리예요 . 이렇게 아파서 여기 오지 마세요. 위험을 감수하고 침을 놓습니다.” 하는 것이다. 할 말이 없었다... 글쓰기 201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