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편지 1

다림영 2015. 1. 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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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짜리 펜슬을 쓰고

삼천 원짜리 로션을 발라요

친구들은 꽤 비싼 것을 쓴다하네요

우리나이엔 그런 것을 발라줘야 한다지만 전 별 생각이 들지 않아요

 

오늘도 화장을 해요

삼천 원짜리 로션을 듬뿍 바르고

이 천 원짜리 비비크림까지 덧발라요

다음엔 눈썹을 그리고 속눈썹을 선명하게 그렸지요

청소하다 말고 거울을 보는데

반질반질했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군요

정말 알 수 없는 건

눈이 매워지더니 급기야는 눈물까지 나는 거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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