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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끼우고 있어야 하는 가짜 이를 잠깐 잃어 버렸어요
큰일이다 싶었지요
허둥지둥 마스크부터 챙겼어요
웃지 마세요
전 늘 그렇죠
귤껍질위에 살짝 올려놓던 기억이 났어요
할머니 손님이 오셨어요
진주반지를 휴지로 잘 싸서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데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끼워주신 거래요
몇 시간이 지났을까 전화가 왔어요
어디서 찾았게요?
짐작이나 하실까?
숙제예요.
드라마 한 장면이 생각나요
젊은 주부가 아파트 현관을 나오고 있었어요
바쁜 일이 있는지 허둥지둥 정신이 없지요
한손에는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른 손엔 명품 백을 들었어요
마침 쓰레기차가 천천히 떠나고 있었지요
여잔 젖 먹던 힘까지 끌어올려 아주 힘껏 던졌어요....
‘앞니 빠진 중강 새 우물 앞에 가지마라...’
도저히 봐줄 수가 없어요
쓰레기통에서 찾은 이 얼른 끼워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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