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의 시냇가

서울의 오래된 카페 기행 10년카페를 만드는 비밀 마음을 쏟아부어라 여러카페를 다니다 보니 카페의 흥망성쇠는 매장 인테리어나 커피의 품질보다는 (물론 이런것들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카페 주인이 얼마나 커피에 미쳐 있는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확신이 든다. 일본의 유명 ..

<시경詩經>에 “내가 지난 일의 잘못을 징계懲하여 뒤에 환난患難이 없도록 조심한다毖”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내가 <징비록>을 저술한 까닭이다. 나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어지러운 시기에 나라의 중대한 책임을 맡아서, 위태로운 판국을 바로잡지도 못하고 , 넘어..

논어로 읽는 퇴계언행 100구 ‘理’는 ‘王’과 ‘里’가 합쳐서 생긴 말이다. 王은 본래 ‘玉(구슬옥)’자였다. 리는 ‘田(밭)’과 ‘土’(흙,토지)‘를 합친 말이다. ’리‘는 구슬을 결 따라 반듯하게 다듬는다는 뜻에서 ’다스린다‘로 의미가 확장됐다. 단단한 구슬을 보기 좋게 다듬..

신정일 국사와 민간전승, 문화유적, 향토사를 채집하고 발굴하는 문화사학자이자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하지만 그를 아는 대부분의 이들은 기행을 일삼는 ‘방외지사’ 도는 20,000여권의 방대한 독서량과 맨몸으로 국토순례를 고집하는 ‘강호의 낭인’으로 기억하고 잇..

볼테르:이 사람은 인간의 정신에 강한 자극을 주고 우리들을 위해 자유를 준비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안녕히! 여러분 모두를 나의 가슴에 꼭 껴안을 수만 있다면... 아브라함 링컨: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영원히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레닌: ..

정사년 1797 5월 5일에 받은 편지 퇴근한 뒤 잘 지냈는가? 얼마동안 소식이 없어 아쉬웠다. 오늘 강연(講筵)에 들어와 참석한 일은 과연 좋았다. 공무로 대궐에 나왔을 때 마침 강연이 있는 날이거든 반드시 들어와 참석하라. 늘그막의 근력으로는 매일 새벽같이 사진(仕進)하기 어려울 터이..

헛된 미혹에서 벗어나는 길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슴은 세세토록 있도다 했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베드로전서 1:24-25 우리는 현란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하는 모든 ..

취한 사람, 꿈꾸는 사람 얼굴은 벌겋고 인사불성인데다 구역질을 하고 큰 소리를 질러대며 비틀비틀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취한 사람이다. 그에게 취했다고 말하면 버럭 화를 내며 자기는 취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눈을 감고 코를 골다가 때로 빙그레 웃으며 ..

다석강의로 다시 읽는 중용사상- ‘도(道)’라는 글자는 머리(首)로 간다는 뜻글자이다. 상대적 존재의 머리는 절대 존재이다. 절대이신 하느님께 가는 것이 도(道)이다. 이' 도(道)'자가 여러 뜻으로 쓰이고 있다. 길(路), 이(理), 순(順), 말(言), 유(由)등으로 쓰였다... “대저 도(道)란 사랑..

세자 책봉식을 바라보던 영조의 감회는 새로웠다. 자신은 무수한 시련을 겪은 후에야 왕세제로 책봉될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각인 되어 있었다. 그 상처는 내면 깊은 곳에서 꿈틀대며 밖으로 폭발하기를 기다리는 한으로 변했다. 하지만 영조는 탕평蕩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