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등산로 아이들을 서둘러 보내고 산에 올랐다. 비는 그쳤고 안개가 흐르고 있었다.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포근하고 풋풋하고 싱그러운... 여기저기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다. 봄이다! 사소한 풍경 2010.04.01
개나리 꽃길 봄비내리는 아침 개나리 꽃길을 걷고 싶었다. 그러나 온통 길이 파헤쳐져 걸을 수 없었다. 市는 어쩌자고 지금 이 시기에 길을 보수한다는 것인가 많은 벚나무들은 가지치기가 되어 있었고 고즈넉했던 그길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알수가 없는 공무원들.. 이해하고 싶지 않다. 봄이면 꽃으로 분분할 길.. 사소한 풍경 2010.03.31
진달래도 피었는데 이른아침 산행길에 진달래를 만났다. 어제보다 조금 더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땅이 꽁꽁 얼어붙어버렸다. 진달래도 피었는데 어쩌라고 봄은 이렇게 더디게 오며 힘들게 하는 것인지.. 사소한 풍경 2010.03.26
개나리 추위에 몸이 얼어 오늘도 간신히 견디고 있는듯 보이는 개나리. 핀 것도 아니고 피지 않은 모습도 아닌 그 사이에서 .. 도무지 기력이 없고 고개를 들지 못하는 개나리.. 사소한 풍경 2010.03.25
시장풍경/안양중앙시장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그른 것이 없다. 이렇게 세월이 빠를 수 없다. 어느덧에 난 장사길로 들어선지 이십하고도 오년이 되고 만 것이다.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으나 아직도 전전 긍긍하고 살기는 매한가지다. 아니 어쩌면 그때 그 어렵던 시절이 더 환했던 날들은 아니었나 싶다. 세월의 한파로 자영업.. 사소한 풍경 2010.01.18
시장풍경/안양중앙시장 휴일 빠듯한 시간을 쪼개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수많은 걱정들을 떨쳐버리고 싶었다. 그냥 한바퀴 둘러보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사람냄새를 맡고 싶었다. 다행히 기온이 올라간터라 시장엔 훈기가 돌았고 많은 사람들의 걸음으로 북적댔다. 그들의 움직임을 따라 이곳저곳을 살피며 걸었.. 사소한 풍경 2010.01.18
오리의 공연을 보다가 예술공원 산책길을 나섰다. 삼성아파트옆 개울을 지날때였다. 몇마리의 오리가 있었다. 그들을 다 잡을 수 없어 이 녀석에게만 눈길을 주고 있었다. 어라!.. 어떤 사진가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는 디지탈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관찰하고 있는 내게 한마디 한다. " 그걸로 사진이 찍히나요?" ... .. 사소한 풍경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