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고전수필/이덕무 외 지음/고전문화연구회 마음을 바로 잡는 공부 선비는 마음 밝히기를 거울 같이해야 하고 몸 규제하기를 먹줄 같이 해야 한다. 거울은 닦지 않으면 먼지가 끼기 쉽고 먹줄이 똑바르지 않으면 나무가 굽기 쉽다. 마음을 밝히지 않으면 쓸데없는 생각이 저절로 가득차게되고, 몸을 자제하지 않으면 게으름이 저절로 생겨나게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2.26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추워지는 밤공기...춥다. 꽝! 전기세도 못벌고 들어가는 메리 크리스마스.. 그러나 어떠한 느낌으로 글속에 잠시 빠져 있어서 감사한날.. 메리 크리스마스 꽝! 이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일기 2008.12.25
제럴드 졸링의 음악속에서 그때 나는 스물 다섯을 마악 넘었다. 큰 회사 건물 일층 로비 서너평 남짓한 자리에 '담배,우표,각종 선물용품을 취급하는 가게를 열게되었다.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6년간 모은돈으로 시작했던 그 자리는 나를 이제껏 상인으로 머물게 한 것이다. 장사라는 직종은 보통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닌 정말 특.. 글쓰기 2008.12.25
상도 5 "장주는 조릉의 밤나무 밑 울타리를 거닐고 있었다. 그때 예사롭게 생기지 않은 한마리의 새가 남쪽에서 날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나개의 너비는 7척이나 되고 눈의 크기는 직경이 한 치나 되어 보였는데 그 새는 장주의 이마를 스치고 날아가더니 밤나무 숲에 앉았다. 장주는 무의식중에 중얼 거렸다...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2.25
노래만 부르던 시절 고삼으로 올라가면서 신입생환영회에 우리클럽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수업이 끝나면 불이나케 모여 소리를 모으고 화음을 맞추었는데.. 삼년동안 나는 내내 노래만 부르다 졸업을 했다. 언제나 틈만나면 모여서 호흡을 가다듬고 입을 맞추던 시절이었다. 지나고 보니 그 가난하던 때 특별한 걱정.. 사소한 풍경 2008.12.24
흰눈이 온천지에 흰눈이 온 천지에. 잠깐텔레비젼에 마음을 빼앗겼다. 파란눈을 지닌 아름다운 천사때문이다. 그의 눈은 참으로 선하기만 하다. 하늘에서 내린 천사같기만 하다. 불쌍한 이들을 위해 내 몸의 수고로움을 마다않는다. 나는 언제 그 꼬리라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말도 되지 않는 연속극을 .. 일기 2008.12.23
종일 스토니를 흥얼거리다. 굉장히 추운날씨 양말을 ...그러니까 두개하고 또 하나 더하고 버선까지 신었다. 히히히.. 그런데도 발이 시려워 오고 있다. 어느새 어둠은 찾아오고 나는 추워 밖에<화장실>엘 가지 못하고 있다. 아 이 기막힘이여.. 동반자가 올때까지 기다려 본다. 그렇다고 별 뾰족한 수도 없건만 어이 이리 한심.. 일기 2008.12.22
벽이 없는 사람은 버림받은 자다/박제가 벽癖이란 글자는 질병과 치우침으로 구성되어 편벽된 병을 앓는다는 의미가 된다. 벽이 편벽된 병을 의미하지만 고독하게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전문적 기예를 익히는 자는 오직 벽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 김군은 늘 화원으로 달려가 꽃을 주시한 채 하루종일 눈 한번 꿈적하지 않는다. 꽃 아래.. 필사 2008.12.22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내가 열두살이고 누나가 열네살이엇을 때 우리 가족은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로 여행을 떠났다. 부모님은 우리가 보호자의 감시 없이도 공원을 돌아다닐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휴대폰이 없던 그 시절에 어머니와 아버지는 한 시간 반 후에 만날 장소를 지정하고 우리를 풀어 주었다. 얼마나 스릴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12.22
기다림 추워지는 공기. 동지. 눈부신 휴일 이다. 엊그제 전화로 약속을 한 손님을 기다린다. 오후가 들면서 기온은 급격히 하강하고 있다. 올 겨울은깊기만 하다. 같은 시간의 저울위에서도 상대적 일수 밖에 없는 나의 기다림은 급격하고 덜컹거리며 도무지 불안하다. memo 절에다녀오다.팥죽먹다.액운은 다 .. 일기 2008.12.21
휴면기 오래전 그림을 배울 때가 내게 있었다. 특별히 마음에 남는 풍경이 있으면 늘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두곤 했다. 그리고는 그것을 그렸다. 참 오래전 사진..아마도 '휴식'이란 제목을 달고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그 제목은 상당한 거리가 있겠다. 사소한 풍경 2008.12.21
따뜻한 머리를 하고 싶다 내려가는 기온 따뜻한 머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잠깐 들린 엄마에게 물었다. '나 머리하고 싶은데 엄마생각은 어때?' 눈을 동그랗게 뜨는 엄마는 지금 이상태가 가장 좋단다. 절대로 다른 머리 모양을 하지 말란다.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머리란다. 아- 지나고 보면 어른들의 말씀이 .. 일기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