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흰눈이 온천지에

다림영 2008. 12. 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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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이 온 천지에.

 

 

잠깐텔레비젼에 마음을 빼앗겼다.

파란눈을 지닌 아름다운 천사때문이다.

그의 눈은 참으로 선하기만 하다.

하늘에서 내린 천사같기만 하다.

불쌍한 이들을 위해 내 몸의 수고로움을 마다않는다.

나는 언제 그 꼬리라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말도 되지 않는 연속극을 보고 나는 눈물을 찔금거린다.

참 알수 없는 얘기인데 그만 거기에 폭빠져서 책도 버린채 눈물을 찔금 거렸다.

밖은 술에 취한 사람들로 소란스럽고 담보대출이자가 4%대로 내려간다고 뉴스는 울려퍼진다.

 

 

고등학교카페 벙개모임을 팡팡 알려놓으니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나는 욱 하는 감정에 휩싸여서 공지를 해 놓고 시름하기 시작한다.

괜한 일을 벌렸나보다.

침묵하고 고요히 2008년을 마무리 했어야 했는데

애구 ...타고난 무엇을 잠재우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2008년이 가기전에 가시나들의 웃음소리가 듣고 싶고

더 늙기 전에 사진 한장 환하게 카페에 걸어두고 싶었던 것이다.

다들 어려울 터인데 한사람이라도 나서면 다행일듯..

산에 갔다가 옆지기랑 나서야 하겠다.

 

 

 

노래방에 손님이 들었나보다.

웅웅 조용한 노랫소리가  내려온다.

애구 이번주 그리고 다음주까지 나도 줄창 친구들과의 만남이 줄을 잇겠다.

 

 

손님이 드시질 않을 모양이다.

옆지기께서 도시락까지 가져왔는데..

이런.. 환하게 웃을수 있는 손님이 드셔야 했는데

아무래도 ...

퇴근하는여자들의 구둣발소리만 또각또각 들려온다.

 

 

 

 

 

memo

드디어 내 말대로 막내의 탁구강습 등록하다 한달이지만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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