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구스따보의 바보일기/또노 "나는 일요일에 아빠와 함게 푸른 들판이 펼쳐져 있는 마드리드 근교로 나갔다. 아빠는 저쪽에서 무언가를 보신 듯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 새끼 양들 좀 봐라!" 나는 아빠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쪽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마치 걸어다니는 돌멩이처럼 매우 기분 나쁘게 생긴 새..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22
꼬마 구스따보의 비밀 일기 중에서/또노<스페인의 국민작가> 내 주변의 어른들은 남자 아이에게 교육은 꾝 필요한 것이며 , 교육을 통해서만 사람과 노새가 구별 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마찬가지로 여자아이에게도 교육은 필수적인 것이며, 교육을 받아야만 암나귀와 구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또한 우리들 사슴과 토끼, 택시 운전사, 그리고 엘비라 .. 필사 2009.04.22
지금은 4월이야 지금은 4월이야 얘가 거꾸로 가나보다 깊은 가을에나 입는 코트를 입었다 그러고도 춥다 어떻게 된거니 날씨야 징검다리 하루 세편이상 시 읽기로 하고선 며칠을 또 건너뛴다 하루 한개 영어단어 외워야지 하고선 오늘도 건너뛴다 사자성어 하루에 하나씩 공부하자 하고선 며칠째 건너뛴다 일기는 매.. 일기 2009.04.21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4<네팔 트레킹편>/김남희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 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 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 보며 두..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20
4월에도 내복을 입는 여자 4월 에도 내복을 입는 여자 아줌마는 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 환한 4월 나는 내복을 입고 나섰다. 반팔을 입은 젊은이도 있었다. 어제는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추웠다. 짬짬이 난로 앞에 있어야 했다. 비는 오지 않지만 오늘은 바람이 제법 불었다. 어쩌면 나는 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 일기 2009.04.16
더 큰 기쁨을 주기 위해서 "더 큰 기쁨을 주기 위한 고통이야, 난 그렇게 늘 생각해 친구야" 친구는 멋드러진 전원속에서 꿈처럼 살고 있다. 이제 그녀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것이다. 아이도 유학보냈고 얘기만 들어도 그저 부러운 생활 한 가운데에 있다. 그녀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기가 있었다. 그녀는 굉장.. 일기 2009.04.15
여행의 기술/알랭드 보통 "아름다움을 만나면 그것을 붙들고 소유하고, 삶 속에서 거기에 무게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왔노라, 보았노라, 의미가 있었노라"라고 외치고 싶어진다." "나는 양탄자의 사각형들을 손가락으로 따라가고 색깔들을 비교하면서 며칠이고 즐겁게 보냈다. 또 마룻바닥의 옹이를 살..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15
무우말랭이의 맛/린하이윈<대만> 린 선생님앞 아무리 살림에 시달리는 가정주부라 해도 의당 찾가가 뵙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편지로 대신하는 무례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편지를 스게 된 동기는 어린 놈진이의 도시락에서 나온 무말랭이 때문인데, 이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이일이 생긴지는 오래된 모양이지만 저는 사흘전에.. 카테고리 없음 2009.04.14
실수 입가가 자꾸면 탈이나고 있는요즘. 한쪽이 찢어지더니 오늘은 또 다른 쪽이.. 무엇이 부족한 것이지?찾아보자. 크나큰 실수를 하고 무너진다. 내게 있어 칠만원이란 돈은 상당한 금액인 것이다. 분명 몇번을 확인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오늘은 이러한 일을 두번이나 연발.. 일기 2009.04.14
글쓰기의 공중부양/이 외수 글이란 무엇인가 글이란 쌀이다. 썰로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쌀은 주식에 해당한다. 그러나 글은 육신의 쌀이 아니라 정신의 쌀이다. 그것으로 떡을 빚어서 독자들을 배부르게 만들거나 술을 빚어서 독자들을 취하게 만드는 것은 그대의 자유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만들든지 부패시키지 말고 발효시..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4.13
휴일 한낮의 몽상 도무지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침묵을 고수하기로 했다. 휴일의 한 낮, 다른때 같으면 산의 정상에서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텅빈 집에서 고독과 친구가 되기로 작정을 한 것이다. 어느새 오후 1시가 넘어가고 있다. 어쨌거나 점심은 챙겨야 하는 것 , 서너숟가락 의 .. 글쓰기 2009.04.12
유쾌한 행복사전/최윤희 사람들은 간혹 내게 묻는다.어쩌면 그렇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시나요? 나는 오히려 반문한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본 적 있으세요? 희망의 스위치 컴컴한 방이 있다 . 커튼을 드리워져 있고 불도 켜 있지 않다. 거의 죽어 있는 방이다. 그런데 누군가 스위치 하나만 찰칵!올려준다면 그 방은 거짓말.. 카테고리 없음 200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