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가 자꾸면 탈이나고 있는요즘. 한쪽이 찢어지더니 오늘은 또 다른 쪽이.. 무엇이 부족한 것이지?찾아보자.
크나큰 실수를 하고 무너진다.
내게 있어 칠만원이란 돈은 상당한 금액인 것이다.
분명 몇번을 확인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오늘은 이러한 일을 두번이나 연발 터뜨렸다.
우-
언젠가 좋은 친구가 전해준 방법을 써야 할까보다.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꺼야, 푹 자고 일어나면..."
가슴무너지는 일이 생기면 집으로 일찍 돌아가 이불을 바짝 끌어올리고는 푹 자는 것이다. 괜찮아 질거라고 되뇌이면서.... 그러면 괜찮아진다고 친구가 말했다.
그리고는 나는 나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계속 적으로 혼자 지껄이고 있다.
괜찮다. 그 사람은 상당히 가난하다. 그리고 내 선배고 또 그의 남편으니 암이었지 . 선배는 월세 내는 집에 살아. 그 아들은 또 얼마나 잘생겼나, 공부도 잘한다고 하지. 그래 그들이 착해서 행운이 돌아간 것이다. 나는 그들을 도운 것이라고 생각해야 해. 가난한 그들에게 다시 돌려달라고 어찌 얘기할 수 있을까.. 그건 안되는 일인 것이다. 나는 좋은 일은 한 것이다.
이렇게 종일 空 친 나에게 또다른 나는 위로의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선배에게 비교하면 나는 얼마나 부자인 것인가. 하루쯤 공 쳤다고 죽을일도 아니고 나는 조그만 집이라도 있고 남편도 속을 좀 썩이긴 하지만 멀쩡히 나의 일을 도와 주고 있고 아이들 역시 건강하게 곁에 있지 않은가.
맞아, 난 살아있지 , 죽지 않았잖아...ㅎㅎㅎ
오늘의 참담한 두실수는 더 큰 실수를 없게 해 줄것이다. 다음엔 그런식의 잘못은 절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럴 것이다. 후-
어느새 해는 무심히 기울고 있다.
ps. 알수 없는 마음이 가라앉질 않는다. 금새 평온해지는 주사는 없을까?
주사기:블러그: 소박한휴식공간에서 끌고 옴. 한방 맞으려고.. 아니 두방정도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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