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쓴 러브레터/안도현 아무도 없는 공간 하염없다거나 덧없다거나 그런 말조차 초라하게만 느껴지게, 이따금 사막 저편을 슬고 가는 바람소리 같은 것만 들릴 뿐 막막한 정적이 나를 감싸고 있다. 왜 이 아무것도 없는 공간 안에서 나는 이제야 평화로워지는 것일까. 이것을 행복이라고 말해도 좋을까. 아니 행복이라거나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11
박재희의 손자병법 경영/남들과 거꾸로 가는 逆발상이 ../3/7-8조선일보 대추나무는 적당히 두들겨 패 주어야 해거리를 안 하고 대추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외부의 자극에 대추나무는 긴장하게 되고, 본능적으로 대추를 많이 열어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필사적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대추나무를 귀하게 대해주는' 귀생貴生' 보다는 오히려 긴장을 줘야 잘 자란다는 깨달음.. 필사 2009.03.10
나이듦의 즐거움/김경집 "해거름에 성 마루에 서서 놀을 감상하기보다는 더 늦기 전에 더 먼길을 떠나는 용기를 갖고 싶습니다. "길을 따라 가지 말고 자신의 발자국을 따라가라. 그것이 길이 될 것이다."라는 폴 윌리엄스의 말은 길을 나서는 이에게 큰 격려가 됩니다. 나의 영역을 확보해주는 내 성을 다 허물 용기는 없어도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09
주말의 일기 토요일.맑음.약간의 바람. 안과에 다녀왔다. 며칠 녹내장에 관한 방송을 듣고서였다. 얘길 듣고 보니 굉장히 무서운 눈병이었다. 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야 함을 생각하며 시간을 내어 눈검사를 했다. 난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안경도 써야 함을 알게 되었으나 그것은 그만두고 서둘러 출근했다. .. 일기 2009.03.07
금요일의 일기 금요일. 맑음. 마음은 흐림 -그러나 맑아질 것임 시간이 흐를 수록. 간신히 저녁을 먹었다. 떡국이었다. 엊그제 부르스타를 준비했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저녁을 집에서 먹자니 너무 늦어서 생각한 것이었다. 혼자 먹으면 대충 먹는데 오늘은 남편과 함께 하는 날이니 신경을 쓰게 되었다. 사.. 일기 2009.03.06
철학의 즐거움/왕정편저/유수경 옮김 이성의 자각이야 말로 진정한 생명이다. 우리는 씨앗이 두터운 흙을 뚫고 나오는 것과 비슷한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빛을 쬐기도 하고 비를 맞기도 하면서 자라는 것이다. 이렇듯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이성이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삶의 모순을 발견하고 고..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05
술을 먹으면 비. 얼굴이 붉어지도록 술을 먹은 친구가 들렀다. 주저리주저리 알수 없는 얘길 하고 또 한다. 참.. 술 한방울 안먹은 나의 남편은 그의 얘길 들어주느라 정신이 없다. 다른때는 남편이 있으면 손만 번쩍 들고 지나가더니만 오늘은 술김에 들어와 얘길 다한다. 퇴근할때도 되었는데 미주알 고주알 자신.. 일기 2009.03.03
연탄길2/이철환 선생님의 꽃씨 선생님은 따뜻한 봄이되면 학생들에게 꽃씨를 나눠 주었다. "이 조그만 꽃씨 안에는 꽃과 줄기와 잎이 들어있고, 이 씨앗을 닮은 씨앗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현재속에 미래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씨앗 속에 꽃이 들어 있듯 현재 속에는 미래의 ..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02
된다, 된다 나는 된다/나시다 후미오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자기 암시법 기억데이터를 바꾸면 인생도 360도 바뀔 수 있다. .. 놀랍게도 매일 땀 흘리며 자유투를 연습한 사람들이나 공 한 번 만져보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연습한 사람들이나 성공률이 거의 똑 같았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실제 상황과 마음속으로 그리는 상황을 분별해내..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3.01
나는 내일 일터로 나와야 하는가 완전 봄- 약간의 바람- 어느새 8시가 넘어간다. 예전에 참 좋아하던 음악속에서 일기를 쓴다. 기린처럼 목을 빼고 손님을 기다린다. 그러나 도무지 기척이 없다. 그녀가 빌려준 책을 뒤적였다. 인생이 풀리는 암시법이 꽉 들어있는 책이다. 어제저녁 그리고 오늘아침 나는 내게 책의 말씀처럼 주문을 걸.. 일기 2009.02.28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존 버닝햄 그림 엮음 나이를 먹는다는 것 친애하는 라일리우스와 스키피오, 우리는 노년에 맞서 그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질병에 맞서 싸우듯 노년에 맞서 싸워야만 하네. 건강을 돌보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기력을 유지할 만큼의 음식만 취하고 절대 과식해서는 안되겠지. 몸만 신경 쓸 것이 아.. 책 만권을 읽으면.. 2009.02.27
업계 경계경보- 봄날씨 그런대로 출발을 잘 하려나 싶었다. 아침 운동중 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처음처럼 친절하지 않았고 처음처럼 감사한마음을 잊었고 처음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처음처럼 환하지 않았고 처음처럼 나는 모든것이 같지 않았음을 문득 깨달았던 것이다. "오늘은 그 처음을 다시 생각해야.. 일기 200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