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날 양말을 두개 신고도 발이 시려운 날씨. 어느새 밤이 깊어간다. 친구가 머리스타일을 화악 바꾸고 나타났다. 참 보기 좋았다. 며칠 머리모양을 바꾸고 싶었는데 그녀를 보니 나도 그렇게 부드러운 인상으로 변하고 싶기도 하다. 붕어빵을 자그마치 네개나 먹어버렸다. 궁금했다. 무언가 마구 먹고 싶었.. 일기 2008.12.26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추워지는 밤공기...춥다. 꽝! 전기세도 못벌고 들어가는 메리 크리스마스.. 그러나 어떠한 느낌으로 글속에 잠시 빠져 있어서 감사한날.. 메리 크리스마스 꽝! 이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일기 2008.12.25
"오늘 하루 성공하십시요" "오늘 하루 성공하십시요" 가끔 차로 출근할때마다 듣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마지막 인사 멘트이다. 처음엔 그 인삿말이 특별함없이 귓가를 바람처럼 스쳐갔다. 며칠에 한번씩 그 인사를 듣다보니 나는 그 말씀에 길이 들여졌고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성공成功'은 뜻한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목.. 일기 2008.12.19
좀도둑이 들끓다 어제보단 바람이 없는 . 그러나 매운 날씨. 좀도둑이 극성이다. 오는 손님마다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뉴스에서도 그런 보도가 있었다. 작은 빌라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는 이곳은 서민층이 대부분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많고 모두들 일찍 나갔다가 돌아오는 베드타운 같.. 일기 2008.12.06
한파 무지하게 추운 날씨. 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추운것이 아니라 매운것이라 함. 진짜 겨울이 왔나보다 가만앉아 있어도 발이 시렵다. 화장실 가는 것도 미루고 있다. 어느새 9시는 넘었고 뉴스에선 한파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펑펑 눈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 오늘은 눈이 침침하여 책을 별반 읽지.. 일기 2008.12.05
단정하게 하고 다녀야 하겠다 굉장히 추운바람. 한겨울속에 서있는 듯한 날씨. 이 저녁이 되도록 손님이 거의 없었다. 아마도 날씨가 한몫을 한 것이리라. 어둠이 찾아오고 행색이 어수선한 젊은남자가 성큼 들어왔다. 이것저것을 보더니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고 십만원권 수표를 내밀었다. 그때까지 그가 예전 우리집 단골이.. 일기 2008.11.19
치열한 독서 ..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 나다. 이렇게 머리가 안좋을 수가 없다. 참으로 한심하기도 하다. 그러나 어쩔손가 읽고 또 읽을 밖에 조금더 치열하게 읽어야 하겠다. 가게에 있는 시간을 셈하니 10시간 이다. 손님이 뜸하니 이것저것 절반은 뺀다고 해도 그 시간은 얼마인가.. 아하...나는 건성이었다. 잊.. 일기 2008.10.21
조금 부족해 보이는 젊은 청년이 약간의 더위가 느껴지는 일기 환율과 그에 따른 기타등등의 혼란으로 나는 자리에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또한 수리 손님 한분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조그마하고 정신적으로 무언가 좀 부족하고 몸도 그러한 젊은 청년이 환하게 내게 인사를 하며 들어오는 것이었다. 행색이 초라해 보여서 그를 보.. 일기 2008.10.09
이미 나 자신이 행복이다. 토요일 아주 맑음. 오후에 쓰는 일기. 한가하기 이를데 없는 . 전화벨 소리 전혀 없는. 오늘 나는 이른아침 일어나 어머님이 준비해 놓은신 재료들을 가지고 추석 준비를 거반 다 해놓고 출근했다. 분명 나의 형님들은 내일 아침에나 되어야 손님처럼 방문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그들을 .. 일기 2008.09.13
다 잘되기를 9월 9일 화요일 어제보다 더 더웠음. 콧잔등에 세상에 땀이내려앉아있는것을 발견했음. 오늘하루는 처칠과 링컨과 그리고 루즈벨트 .. 이런굉장한 사람들 때문에 .. 아무런 마음이 없다.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들의 기막힌 연설속에서 하루를 살아냈다. .. 나도 대단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생각나.. 일기 200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