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다 잘되기를

다림영 2008. 9. 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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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화요일 어제보다 더 더웠음. 콧잔등에 세상에 땀이내려앉아있는것을 발견했음.

 

 

오늘하루는 처칠과 링컨과 그리고 루즈벨트 ..

이런굉장한 사람들 때문에 ..

아무런 마음이 없다.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들의 기막힌 연설속에서 하루를 살아냈다.

..

나도 대단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생각나는 문장이 또 있는 것도 아닌것은

머리가 ..

웃음이 난다.

그러나 자꾸만 좋은 글을 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절거리게

될지도 모르고 또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느새 아홉시가 넘어간다.

친구두명이 방문했고 잠시 담소를 나누었고 그들의 지난만남의 즐거움에

함께 웃음을 보이긴 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각기 다른 시간에 방문한 그들이 가고 이제서야 일기를 쓴다.

추석밑이여서그런지 손님이 전혀 없다.

 

 

우리엄마는 무슨 말 끝에 내생일이 너무 좋다고 하시니

나는 인사를 한다.

"고마워요 . 좋은날 태어나게 해주셔셔"라고 했다.

왜냐면 방금전에 생일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였는지

혼자살고 힘들어하는 친구가 다녀갔기 때문이다.

우리엄만 그런공부를 조금해서인지 뭘 보시는데

내친구들만 오면 생일을 묻고는 한다.

 

애구..친구는 어디가서 얘기도 못한다며 이런저런 아이들얘기를 늘어놓고 갔는데

나는 다만 너무 걱정말라고 그저 다둑이고 네 마음을..힘든심정을 얘기하라고 했다.

고등학생이니 알아들을것이라 했다.

무거운 친구의 발걸음이 보인다.

잘되기를..

그친구를 위해서 내가 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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