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야구경기를 보면서 꽃이 얼어죽겠다. 눈발이 날렸다. 춥다. 난로를 피웠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았지만 요즘에 나는 경기를 잘 보지 않는편이다. 이기는 경기는 신이나서 즐겁지만 잘 풀리지 않는 경기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까워 오히려 스트래스가 쌓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일본선수들의 실력이 우리보다 조금 .. 일기 2009.03.24
변하고 있는 큰 녀석. 수요일. 맑음. 아침엔 추위. 낮엔 따뜻한 햇살. 저녁엔 발목이 시렵고. 8월에 군에 갈 큰녀석이 휴학을 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 3학년이 되었으나 분위기가 자기가 생각했던 대학생활이 아니라고 했다.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놀자판이라고 했다. .. 아이는 무엇을 깨달은 것인가. .. 나는 조건을 달았.. 일기 2009.03.11
금요일의 일기 금요일. 맑음. 마음은 흐림 -그러나 맑아질 것임 시간이 흐를 수록. 간신히 저녁을 먹었다. 떡국이었다. 엊그제 부르스타를 준비했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저녁을 집에서 먹자니 너무 늦어서 생각한 것이었다. 혼자 먹으면 대충 먹는데 오늘은 남편과 함께 하는 날이니 신경을 쓰게 되었다. 사.. 일기 2009.03.06
나는 내일 일터로 나와야 하는가 완전 봄- 약간의 바람- 어느새 8시가 넘어간다. 예전에 참 좋아하던 음악속에서 일기를 쓴다. 기린처럼 목을 빼고 손님을 기다린다. 그러나 도무지 기척이 없다. 그녀가 빌려준 책을 뒤적였다. 인생이 풀리는 암시법이 꽉 들어있는 책이다. 어제저녁 그리고 오늘아침 나는 내게 책의 말씀처럼 주문을 걸.. 일기 2009.02.28
업계 경계경보- 봄날씨 그런대로 출발을 잘 하려나 싶었다. 아침 운동중 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처음처럼 친절하지 않았고 처음처럼 감사한마음을 잊었고 처음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처음처럼 환하지 않았고 처음처럼 나는 모든것이 같지 않았음을 문득 깨달았던 것이다. "오늘은 그 처음을 다시 생각해야.. 일기 2009.02.24
아들이 죽다니 아직은 추운 밤. 그녀가 알수 없는 얼굴로 서성였다. 내눈과 마주치니 문득 들어와 웬지모를 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긴시간 꺼내는 것이다. "스물일곱살 ... 아들이 죽었다" 고 하는 것이다. 아, 그래서 얼굴이 그랬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야기를 한다.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남의 일인줄 알았다고 .. 일기 2009.02.10
하모니카 음악을 들으며 아직도 추운 .. 삼한사온은 어데로 가셨을까. 어느새 밤이 깊어간다. 추운밤거리엔 사람들의 모습이 드물다. 종일 책두권을 드나들면서 째즈음악을 들었다.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마치 여행객 같기만 한것이다. 째즈는 그런 기분을 불러주고 하모니카소리는 추억을 마구 데려.. 일기 2009.01.15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날에 쓰는 추운 일기1/12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날.. 화장실 물이 모두 얼어버리다. -형제가 어렸을땐 가난해도 참 행복했으리라- 친한 친구에게 나의 시름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조분조분 내가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나는 이적지 한번도 형들에게 어떠한 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앞.. 일기 2009.01.13
꿈 화창한 날씨/비발디를 듣는날/보라색사파리를 기다리다/무슨수가 있어도 노자의인간학을 끝내리 멀리 이사간 친구가 꿈에 선명하게 나타났다.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내게 웃어 주었다. 그런데 안경을 쓰지 않는 친구인데 안경을 쓰고 있었고 그의 직업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참 보고싶은 친.. 일기 2009.01.08
좋은 생각만.. 소한다음날도 춥고. 아주 오래전에 .. 맞아 ..천년전에 정해져 있었다. 오늘은 이러하라고.. ㅎ 그러면 나는 마음이 잠시지만 괜찮아진다. 좋지 않은일이나 그러한 일이 생기면 이렇게 생각하고는 마음을 푼다. ㅎ 주인어른께 편지를 썼다. 다시 수정해서 이쁜글씨로 보내야 하겠다. 새해인사도 하고 또.. 일기 200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