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일기 모기가 돌아다니다 그가 돌아가다. 알수 없었다. 그러나 알것 같기도 하다. 명예에 치명적인 금이 갔으니 하루를 산들 그 곳이 지옥이 따로이 없었을 것이다. 헌책이 배달되어 오고 나는 나에게 실망을 거듭하고 있다.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 앙드레 가뇽의 음악을 살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엔 그의 '바.. 일기 2009.05.23
오늘은 다른 길을 비가 오려나 무더운 어떤 ... 언제부터 앞동네 산에 올라야지 했다. 오늘에서야 오를 수 있었다. 조금은 힘에 부쳤다. 아이들을 보내고 마음만 바빠 서둘렀다. 산은 여유롭게 올라야 한다. 숲은 평화롭게 만나야 하는 것이다. 쫓기면 안되는 것이다.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도록 바삐 올랐다. 운동도 .. 일기 2009.05.20
성공에 관한 책만 읽는 여자 맑음. 약간의 바람. 종일 시끄러운 신작로 공사. 먼지.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한 여자를 안다. 요즘 그여자는 빨간 봄코트를 입었다 빨간색중에서도 참으로 예쁜 빨간색이다. 빨간색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정말 나는 늙었나 보다. 얘기 하려는 것은 사실 그것은 아니다. 그여자는 꼭 성공에 관한 .. 일기 2009.05.13
어버이날 오늘도 여름날씨 날이 더우니 무기력해진다. 책도 몰입하여 읽기가 쉽질 않다. 인간극장을 잠깐 보았다. 여자가 남자보다 열여섯살이 많다는데 그 사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예전에 남편이 그런말을 하고는 했다. "엄마 아버지에게 잘해드리면 좋은일이 생겨...." 그말이 맞다. 좋은일이 생긴다. 이.. 일기 2009.05.08
독백 멋진 봄날씨... 약간의 미풍..눈부신 햇살... 꽃씨가 올라오다. 영업일기<날씨> 어젠 매우 화창했습니다. 오늘은 회색구름이 진을 쳤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의 얼굴엔 회오리바람이 그려집니다. 참담한 무게입니다. 잘하면 무너지겠습니다. 그의 의자가 그 새로 태어나다 3일째 술을 거두고 있습.. 일기 2009.04.29
친구에게 가는 길 바람은 없으나 아직도 추운. "친구에게 가는 길"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친구와 또 그녀의 친구가 생각났다. 그들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다. 언젠가 그중 한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J가 내게 어떤 친구인줄 아니? 일하느라 바빠서 제식구들은 사 먹여도 나 아프다고 전화하면 전복죽 끓여 오는 애야.... 일기 2009.04.27
4월에도 내복을 입는 여자 4월 에도 내복을 입는 여자 아줌마는 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 환한 4월 나는 내복을 입고 나섰다. 반팔을 입은 젊은이도 있었다. 어제는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추웠다. 짬짬이 난로 앞에 있어야 했다. 비는 오지 않지만 오늘은 바람이 제법 불었다. 어쩌면 나는 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 일기 2009.04.16
실수 입가가 자꾸면 탈이나고 있는요즘. 한쪽이 찢어지더니 오늘은 또 다른 쪽이.. 무엇이 부족한 것이지?찾아보자. 크나큰 실수를 하고 무너진다. 내게 있어 칠만원이란 돈은 상당한 금액인 것이다. 분명 몇번을 확인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오늘은 이러한 일을 두번이나 연발.. 일기 2009.04.14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꺼야 나는 눈이 침침할 뿐이고 오늘도 어제처럼 24시간 중 그 얼마 안돼는 3시간을 책에 몰입하지 못했을 뿐이고 음악또한 그 음악에 젖어 있을 뿐이고 손님은 오후 2시이후 보이지 않을 뿐이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 남편은 빠져 있을 뿐이고 <아주 오래전 보성고등학교야구선수였음:연애할적 앨범.. 일기 2009.04.02
금요일의 일기 꽃샘추위가 너무 길다. 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를 다시 들어 읽는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느낌들이 스며들었다. 아마도 '엄마를 부탁해'를 만나서 인가보다. 당분간 그녀의 책을 찾아 읽기로 했다. 그냥 그러고 싶다. 그녀의 이야기는 온기가 있다. 날이 왜이렇게 추운지 알다가도 모.. 일기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