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문 안에서/나쓰메소세끼 그의 책'마음' 을 읽고 나는 그의 책을 전부 읽기로 마음 먹었다. 물흐르듯 읽혀졌고 마음은 고요해졌다. 글은 태어난지 백년도 더 되었다. 그러나 가슴깊이 그의 깊은 정신 세계가 내게로 스며들었다. 이책은 그가 죽기전 아사이신문에 연재했던 산문을 모은글이다. 어제밤에 다 읽었으나 다시 넘기고..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16
'요즘은 초등학생도 살기 힘들어' 7월 15일 화요일 /요즘들어 가장 더위를 느낀 날 아직 어둠이 오지도 않았는데 나는 일기를 쓴다. 종일 손님이 없었다. 이래가지고 식구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말은 오늘 안되면 내일 될것이고 내일 안되면 모레 잘될거라고 가벼운목소리로 가족에게 전하지만 내마음은 마음이 아닌지 오래.. 일기 2008.07.15
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명구 100선 하루동안 맑고 한가하게 지내면 하루동안 신선이며 한가지 행이 부처님다우면 그 한 행은 부처님이다. 고덕 욕망속에서 참선을 하는 것은 지견의 힘이다. 불 속에서 연꽃이 핀 것과 같아서 끝내 시들지 않는다. 증도가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다 -상에 머물러 보시를 ..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15
7월 14일 월요일. 참을수 있는 더위 . 어제는 산에 올라 책을 읽었다. 수필 몇편을 소리내어 읽은 것이다. 막걸리 한사발 둘이 걸치고 조금 머물다 가자고 그가 멍석을 깔고 누워버렸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하여 나는 그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아 글을 읽기 시작했다. 목이 따끔거릴때까지 읽어주니 그가 잠에 빠지는 것이다. 지나는 이들이.. 일기 2008.07.14
다시읽는 정호승의 위안 너무나 사소한것에서 폭삭 무너져 버린 마음을 추스르지 못할때가 있다. 이럴때 나는 위안을 필요로 한다. 휴일아침 아파트 옆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조그만 도서관은 나에게 각별한 위안이 되어주는 곳이다. 아마도 먼곳이었다면 달려가지 못했을 것이다. 쉽게 빼어들수 있었던 '위안'다시한번 내게..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14
일기를 매일쓰기로 했다. 7월 오늘이 며칠인지 모르겠다. 세찬 비. 토 막내의 일기장을 보니 며칠 쓰지 않았다. 불러 조근조근 얘길 하니 엄마는 매일 쓰냐고 묻는것이다. 그렇다고 말해버렸다. 사실 나는 매일 쓰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이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되어 버렸다. 하여 나는 매일 다만 몇줄이라도 쓰기로 했다. .. 일기 2008.07.13
젊은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이너마리아릴케/이동민옮김 얼마동안 역에 책판매점이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러나 장사가 잘 안되는 탓인지 정리세일을 하였고 나는 오천원을 주고 장장 다섯권의 책을 장만 한것이다. 종이가 누런것을 보면 십년은 족히 되었을 것이다. 오래된 책에서 맡을 수 있는 그 냄새가 진동한다. 글자가 워낙에 작아서 읽기도 힘들었다. 그..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12
좋은생각/편지 편지 나는 사춘기 시절, ‘사랑해, 밤배, 편지......’ 이런 유의 노래를 창가에 나와 앉아 기타를 치며 부르곤 했다. 노래를 부르다가 지치면 포크송 책자 맨 뒷장을 펼친다. 그곳엔 수 십 명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었다. 바야흐로 펜팔의 시대였던 것이다. 그때, 왕개 라는 이름에서 나의 시선은 멈추.. 글쓰기 2008.07.11
월간에세이 /좋은아침/2006 좋은아침 이만 칠천 원, 이십만 원……. 앞이 보이지 않았다. 며칠 두개의 통장을 매 시간 뒤져보며 셈을 해 보았지만 숫자는 더 이상 불어나지 않았다. 다부지게 마음을 먹고 보험 증권들을 살폈다. 여유 있을 때 시작하던 것이었고 해약한다면 엄청난 손해를 무릅써야 했다. 복잡한 것 싫어하는 나는 .. 글쓰기 2008.07.11
法句經/法句엮음/한명숙 옮김 1.쌍요품<雙要品> -올바른 길과 그릇된길 쌍요품은 하나의 대상에서 발생할 수 잇는 두가지 상황을 제시하여. 서로의 뜻을 보다 분명히 드러냈다.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짝지어 보여줌으로써, 이치를 온전히 드러내고 한 측면에만 그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쌍요품 1장.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되.. 책 만권을 읽으면..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