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베토벤의 생애/로맹롤랑

다림영 2009. 4. 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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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나 나는 모차르트의 가장 열렬한 찬탄자의 한사람이었다. 나는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럴 것이다.

-슈타틀러에게,

 

묘사를 한다는 것은 회화에 속하는 일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시도 음악에 비하면 한결 행복하다 할 것이다. 시의 영역은 음악의 영역만큼은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대신에 음악은 다른 여러 영역들 속으로 멀리 뻗치고 있다는 것이다.음악의 왕국에는 쉽사리 도달할 수 없다.-빌헬름 게르하르트에게

 

"더욱 아름답기" 위해서라면 범하지 못할 규칙이란 하나도 없다.

 

음악은 사람들의 정신으로부터 불꽃이 솟아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음악은 모든 지혜 , 모든 철학보다도 더욱 드높은 계시이다.... 나의 음악의 참뜻을 해득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짊어진 비참한 것을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베티나에게

 

왜 나는 작곡하는가?---나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 밖으로 나와야만 하기 때문에 나는 작곡을 한다.

 

나는 작곡이 일단 끝난 다음에는 그것을 수정한다든가 하는 습관이 없다. 지금까지 나는 수정이라는 것을 한 일이 없는데, 그 따위 변화는 작품 전체의 성격을 망쳐 버릴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톰슨에게

 

 

 

 

당신의 제자가 피아노에서 올바른 손가락 놀림과 정확한 박자를 알게 되어 악보를 제법 정확히 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연주법에만 치중하여 다소 틀린 곳이 있더라도 거기서 멈추지 말고 끝까지 치게 한 다음에 그 틀린 곳을 지적하시오---이 방법은 '음악가'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음악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음악 예술의 주요한 목적의 하나 일 테지요. 기교 연습을 시키는 과정에서는 모든 손가락을 차례차례로 전부 사용하게 하시오....손가락을 적게 사룡하면 소위 "진주같은"연주를 할 수 있게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다른 주옥이 값진 일도 흔히 있는 것입니다....

 

 

전원에 있으면 내 불행한 청각도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거기서는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나를 향해서 "신성하다, 신성하다"하고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숲속의 환희와 황홀! 누가 감히 이런 것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언제나 행위의 동기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귀착하는 결과를 생각하지 말라. 보수에 대한 기대를 행위의 근거로 삼는 사람들의 한 사람이 되지 말라... 정진해서 의무를 다하라. 좋든 나쁘든 결과와 귀착에 대한 생각을 일체 지워버려라. 왜냐하면 이와 같이 담백한 침착만이 정신적인 것에 대한 열중이니까. 다만 예지만을 피난처로 삼아라... 참다운 현자는 이 세상에 있어서 결과의 선악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의 이성을 그와 같이 훈련하도록 노력하라. 이성의 그러한 훈련은 인생에 있어서 고귀한 예술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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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해선 저마다 웬만큼 알고 있을 것이다.

불행의 연속 속에서도 오직 음악의 열정으로 견딘 삶...

사랑도 건강도 그를 버렸지만 그는 절절한 음악으로 생을 연명했다 .

참으로 슬픈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한 환경이 아니었다면 그의 음악들은 이렇듯 가슴을 울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신경숙작가가 그녀의 글 속에서  로맹롤랑의 베토벤 전기를 얘기하여 빌려 보았다.

오늘은 베토벤의 음악들을 찾아 들어보아야 할 것 같다.

 

꽃들의 향기가 사위를 멤도는 눈부신 4월

어디선가는 힘들고 지치는 극한 환경을 견디며 음악에 열정을 태우는 아름다운 음악가가 존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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