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수에 대하여

다림영 2009. 4. 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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失手!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또는 그런 행위... "

실수를 하는 것은 조심하지 않은 까닭에 있다.

생의 여정을 반이나 걸어왔건만 여전히 나는 실수를 하고 있다.

 

엊그제 일이었다. 이익을 남기기는 커녕 엄청난 손해를 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손님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요즘이다. 다만 얼마라도 남을 것이다 하고 애써 손님을 잡으려다 낭패를 보았다.  요즘같은 날엔 그야말로 엄청난 손해가  되는 상황을 만들고 만것이다. 손님은 이미 떠났고 되돌리기엔 늦은 것이다. 그녀에게 전화라도 하여 사정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그만 두기로 했다. 잇속만 챙기는 상인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25년을 걸어온 상인인가도 싶다. 장사란 도무지  내 비위에 맞질 않는 것이다. 독하지 못해 언제나 뒤로 한발짝 두발짝 물러나다 이렇게 자빠지는 일이 종종 생겨나곤 하는 것이다.

삼대 거짓말 중에 "남지 않는다"라는 상인을 빗대어 하는 말이 들어있다.  어쩌면 상인은 부끄러운 거짓말쟁이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생존이 달린 문제이고 적당한 이익은 정당한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좋아서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있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가 특기가 된 사람 이고, 또  그 것을 業으로 하는 사람이다. 나는 정말 그렇게 살고 싶었다. 대부분의 이들 또한 그럴 것이다.  아직도 나는 어떠한 꿈을 꾸고 있지만  한숨만 나오는 나날인 것이다.

 

 

메말랐던 4월, 모처럼  단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니  그야말로 空을  치고 있다. 이럴때면 그 때의  아픔이 더욱 되살아나고 나는 실의에 빠지고는 한다.

 

초보운전 일 때에  오히려 사고율이 높지 않다고 한다. 서툴지만 언제나 조심하고  살피며 정석으로 운전을 하기 때문이리라. 생활에  있어서도 항상 초보운전자의 그 첫마음, 바른 행동으로 모든 것을 잘  살피며 대처해야 한다. 항상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어떠한 실수로 가슴아픈 일은 초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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