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독서 ..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 나다. 이렇게 머리가 안좋을 수가 없다. 참으로 한심하기도 하다. 그러나 어쩔손가 읽고 또 읽을 밖에 조금더 치열하게 읽어야 하겠다. 가게에 있는 시간을 셈하니 10시간 이다. 손님이 뜸하니 이것저것 절반은 뺀다고 해도 그 시간은 얼마인가.. 아하...나는 건성이었다. 잊.. 일기 2008.10.21
풍경이 있는 편지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를 종일 들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덥고 에어컨까지 키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한낮이었고 엄마의 친구들이 많이 있었고 저마다 얼굴이 상기되어 부채질을 하며 겉옷을 벗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을날씨가 이렇게 덥기도 하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세상이 온통 .. 일기 2008.10.18
만세 만세- 자신의 가치를 있는대로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오늘나는 이런사람을 만났다. 참 어려운 일이었다 나는 그만 두고 못한다고 하려고 했으나 첫 손님이어서 기꺼이 수고로움으로 이루어 내리라 다짐히고 물건을 해부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고 약간 더디었지만 해낼 수 있었다. 사실 그렇게.. 일기 2008.10.17
노래 '동행'을 들으며 어느새 9시다 참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다. 따라가지도 못하겠다. 인디언들의 그 말씀처럼 내 영혼을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루터기에 앉아. 다시 휩싸이고 있다. 어떠한 소용돌이가 일고있다. 정말 어떠한 공황이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저 작은 불씨이거니 했는데 뉴스를 살피니.. 일기 2008.10.16
우리는 매일마다 당신은 120살까지 살겠다 아침일찍일어나 책을 뒤적이며 마음운동하고 아이셋 다보내고 나서 페달을 밟는 당신 당신은 120살까지 살겠다 거기다가 밥도 조금먹고 과일먹고 파란것들 무지하게 먹고 이것먹고 저것먹고 콩먹고 또 뭐 먹더라 당신은 정말 120살까지 살겠다. 욕하지마라. 그냥 나 살아있는.. 일기 2008.10.14
'당신은 날아가더라' 맑음. 혼란하기만 한 세상은 어찌 돌아가거나 다시 월요일은 시작되었다. 거리는 조용했고 어느새 밤은 깊어간다. 손님의 발길은 뜸하고 나는 종일 책과 싸움을 한다. 아무일도 없으니 다행이다. 시간은 조용히 가을바람에 실려가고 있다. 아침엔 남편과 자전거를 탔다. 그렇게 게으르더니 일어났다. .. 일기 2008.10.13
조금 부족해 보이는 젊은 청년이 약간의 더위가 느껴지는 일기 환율과 그에 따른 기타등등의 혼란으로 나는 자리에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또한 수리 손님 한분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조그마하고 정신적으로 무언가 좀 부족하고 몸도 그러한 젊은 청년이 환하게 내게 인사를 하며 들어오는 것이었다. 행색이 초라해 보여서 그를 보.. 일기 2008.10.09
내일이 무섭다 경기가 심상치 않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신문을 들여다 보기가 겁이 난다. 친구는 펀드로 아이들 학자금 마련하려다가 50%를 잃었단다. 큰동생은 대출받아 산집 이자 무서워 내놓았더니 빛을 갚으면 전셋돈 밖에 안나온다고 한숨이지만 그 집조차 팔리지 않고 있다. 그 어느곳 빛이 보.. 일기 2008.10.08
쉰을 넘긴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남편이 취했다 사진관아저씨도 취했다 그가 지나치게 웃는 소리가 거리를 지나 내게로 달려오고 또 한 사람이 붉어진 얼굴로 불현듯 들어서더니 묻지도 않은 얘길 길게도 한다. 저혼자 좋다. 적당히 취하는 일이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오늘읽던 홍사중의 이솝우화 에 이런말이 씌여 있었다. '꽃은 .. 일기 2008.10.07
그러나 하- 후- 그러나 하- 매출이 삼천원인데 비용은 이만원이고 걸인은 손을 내밀고 나는 천원을 건네고 고급 승용차로 바뀐 친구가 눈부시게 다녀가고 십오년가까이 그 한차를 나는 끌고 현대의 가난은 상대적 빈곤 부와 성공을 쥐고도 아름다운 나이에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나 나 지금 살아있고 .. 일기 2008.10.04